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으로 연말 극장가에서 예년 같은 풍경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연말 성수기를 노리던 한국 대작들이 다시 물러난 빈자리는 다양한 기획전과 재개봉작들이 채우고 있다.

눈에 띄는 신작이 없는 12월 첫째 주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대표작들이 대신한다. 워너브러더스는 다음 달 3일부터 놀런 감독의 전작 세 편을 아이맥스(IMAX)로 다시 볼 수 있는 ‘IMAX 대작 기획전'을 진행한다.

상영작은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넘긴 최대 흥행작 ‘인터스텔라'와 전쟁 실화를 그린 ‘덩케르크', 히어로 블록버스터의 전설로 꼽히는 ‘다크 나이트'다.

관람객에는 기획전 포스터 증정 등 이벤트도 진행한다. 16일까지.

한지민과 남주혁이 주연한 ‘조제' 개봉을 앞두고 일본의 원작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도 다시 볼 수 있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을 해부하는 엘리자베스 생키 감독의 다큐멘터리 ‘로맨틱 코미디' 개봉(3일)에 앞서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예습하고 복습할 수 있는 기획전도 열리고 있다.

CGV는 이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영화 중 줄리아 로버츠의 ‘귀여운 여인', 샌드라 블록의 ‘당신이 잠든 사이에',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등 6편을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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