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사이 울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현대중공업에서 근무하는 용역업체 직원이 포함되면서 현대중공업도 비상이 걸렸다.

1일 울산시에 따르면 동구에 거주하는 일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60대·202번)씨와 부인(50대·203번), 아들(30대·201번)이다.

이들은 지난달 20일부터 21일 강원도 춘천의 처가를 방문했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함께 모임을 한 처남부부가 지난달 27일 춘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현대중공업의 한 건물 샤워장을 관리하는 용역업체 직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3일부터 해당 건물 샤워장을 이용한 직원 전원에 대해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조치했다.

방역당국은 이동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회사는 이에 따라 방역소독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 A씨와 접촉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는 또다른 가족도 대기업 계열사에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지역사회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이날 해외입국 확진자 5명도 추가로 확인됐다.

방글라데시에서 입국한 1명(60대·동구·200번), 프랑스에서 입국한 1명(30대·여·북구·204번), 멕시코에서 입국한 3명(40대·여·중구·205번, 10대·여·중구·206번, 40대·북구·207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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