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전 공기업인 한국석유공사와 동서발전 등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10여개 공기업 수장 임기가 내년 상반기까지 잇따라 끝난다.

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 등에 따르면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임기가 끝나는 산업부 산하 기관은 모두 15곳이다.

한전의 5개 발전자회사 가운데 울산으로 옮긴 동서발전 박일준 사장은 내년 2월 12일에 임기가 만료된다.

한국석유공사 양수영 사장의 임기도 내년 3월 21일에 끝난다.

또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내년 4월에 3년 임기가 끝난다.



이들 공기업들이 통상 기관장 임기 만료 약 두 달 전 임원추천위원회를 꾸리고 후보 공모절차에 나선 것을 감안하면 이달중 임원추천위가 구성될 전망이다.

임추위를 통해 후보자를 선정하면, 대통령이나 산업부 장관이 임명하게 된다. 주요 기관장 자리에는 여권 내 정치인이나 전·현직 고위공직자 이름이 벌써 오르내린다.

에너지 공기업은 최근 정부가 속도를 내는 에너지전환 정책의 전면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만큼, 여러 논란을 딛고 정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인사가 올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선 현재 수장들의 연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통령 임기를 고려할 때 공모 절차를 마무리하면 각 기관의 신임 사장 임기도 1년 남짓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새 사장을 임명하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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