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걸쳐 환경 주제 이론 수업…채소로 육수 만들기 등 배워
“건강 위한 밥상 차원 넘어서 채식 동아리 안내자 역할 하고파”

 

 

   
 
  ▲ 마을씨앗동아리 ‘환경을 짓는 채식요리’ 활동 중 채식요리 만들기 수업 모습. 울산시교육청 제공.  
 
   
 
  ▲ 마을씨앗동아리 ‘환경을 짓는 채식요리’ 활동 채식요리 만들기 수업 모습. 울산시교육청 제공.  
 
   
 
  ▲ 멸치 대신 채소로 우려낸 육수. 울산시교육청 제공.  
 

[‘온 마을이 배움터’ 마을교육공동체 동아리 탐방기]

5·끝. ‘환경을 짓는 채식요리’

#우리가 먹는 음식이 환경을 지킬 수 있다

마을씨앗동아리 ‘환경을 짓는 채식요리’는 채식평화연대 회원 중심으로 구성됐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환경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고, 채식요리를 통해 세계적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자 모였다. 특히 채식을 실천하고 싶지만 채식요리가 어렵게 느껴져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회원과 함께 채식요리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또 공장식 축산의 문제점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육식 문화를 지양할 수 있는 생활의 장으로 만드는게 목표다.

#밥상 위에 놓인 환경

동아리 회원들은 2회에 걸쳐 ‘내가 바뀌고 가정에 식단이 바뀌면 지구온난화의 가속화를 막을 수 있다’ ‘파란 하늘 빨간 지구’라는 주제로 이론 수업을 진행했다.

또 채식요리 수업을 10회 실시했다. 수업은 울산 채식 식당 둘러보고, 소외된 이웃이나 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를 초대해 채식요리의 장점을 알아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부 실습 계획은 조정했다.

회원들은 멸치 대신 채소로 만든 육수와 마유산슬, 양배추샐러드 등을 직접 만들어 먹어보며 채식요리를 한층 더 배웠다.

회원 서모씨는 “채소를 이용해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볼 수 있어 좋았다”며 “고기가 들어가지 않아도 채소가 듬뿍 들어가서 속이 편안한 음식이고 가족, 친구와 나눠먹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환경을 짓는 채식요리’ 동아리 관계자는 “음식을 맛으로 먹고 건강을 위한 밥상을 생각하던 차원을 넘어서 이제는 음식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방법을 생각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주변에 만연해있는 육식 중심의 식탁을 채식 위주의 식탁으로 바꾸려는 우리의 작은 노력들이 모여서 큰 결실을 이룰 수 있도록 많은 채식 동아리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도와줄 수 있는 안내자 역할을 하는 동아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