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의 조선업 불황 등으로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향토기업인 한국프랜지 공업(주)이 동구에 잔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12일 동구의회 홍유준 의장, 김태규 부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정호동 울산시 미래성장기반 국장, 성인수 울산도시공사 사장과 만나 한국프랜지 공업(주) 존치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한국프랜지 공업(주)은 동구에서 1974년 창립한 회사로 향토기업이자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그러나 최근 공장의 시설 노후화, 도시화로 인한 공장 주변 환경 변화 등을 이유로 제1공장(2만2,956㎡)과 제2공장(2만5,083㎡)의 이전을 추진 중이다.

유력한 이전 대상지는 울산도시공사가 공영개발 방식으로 동구에 조성 중인 미포국가산업단지 미포지구다. 한국프랜지 공업은 입주 희망 의견을 제출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높은 분양 예상가 등을 이유로 울주군, 북구 등 다른 지역 산업단지 이전 검토도 이뤄지고 있어 동구지역에 남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동구는 현재 조선업 불황과 코로나169 장기화로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동구의 주력기업 중 하나인 한국프랜치 공업(주)이 동구를 빠져나가게 되면 경기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이에 동구의회 의원들은 조선업 불황과 더불어 코로나19 확산으로 동구지역 경기를 위해선 한국프랜지 공업(주)이 동구에 잔류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동구의회 의원들은 “현재 동구는 조선업 장기 불황과 코로나19가 겹치면서 경제 상황이 최악”이라며 “동구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프랜지 공업이 다른 지역으로 간다면 동구의 경제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울산광역시 기업 및 투자유치 등에 관한 조례’에는 특정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입지보조금, 시설보조금 등을 지원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면서 “한국프랜지 공업(주)이 동구에서 계속 공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정호동 울산시미래성장기반 국장은 “현재 회사 측으로부터 정확한 사업계획 등을 전달받은게 없어 사업추진 상황이 파악되는 대로 대응을 해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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