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울산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권순찬·김민수 교수, 재활의학과 양동석 교수. 울산대병원 제공.  
 

울산에서도 ‘산재관리의사’가 탄생하며 산재노동자에 대한 의료서비스 제공이 보다 체계적으로 가능해질 전망이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신경외과 권순찬·김민수 교수, 재활의학과 양동석 교수 등 3명이 근로복지공단에서 지정하는 산재관리의사(Doctor of Work-related, DW)로 임명됐다고 13일 밝혔다. 울산에서 산재관리의사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재관리의사는 산재노동자의 초기 치료단계부터 직업복귀에 이르는 전 과정에 적정 개입, 적기 치료와 조기재활 활성화를 통한 원활한 직업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근로복지공단이 임명한 의사다.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2019년 1월 전문의 39명을 산재관리의사로 임명한 이후로 점차 확대하고 있다.
이날 기준 현재 국내 산재관리의사는 울산대병원 포함 전국 의료기관 총 61개소에서 200명이 활동하고 있다.

산재관리의사는 산업재해의 특성과 제도를 이해하고 산재환자에 대한 풍부한 임상 등의 경험을 가진 숙련된 의료진이다. 대부분 신경외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로 구성된다.

이들은 산재노동자가 의료기관에 방문하면 상담을 통해 업무상 재해 여부를 확인, 산재보험 제도와 서비스 등을 안내한다. 이어 향후 치료계획 수립과 의료상담 등을 진행하고, 치료를 거쳐 전문재활치료를 통한 신체기능을 향상 시키게 된다.
또 원직장 또는 새로운 직업을 갖도록 지원이 이뤄지는 전과정을 단계별로 관리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제조업 기반 근로환경인 울산에서 산재관리의사는 산재노동자의 특성·기능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제공, 조기재활 및 원활한 직접 복귀를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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