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울산㈜, 총 500억 투입 2023년까지 日 300t 규모로 재설치
환경영향평가 공람·주민설명회 앞둬…매립장 확보난 해소 기대 

 

울산 남구 용잠동 일원에 폐기물소각시설 증설사업이 추진된다. 폐기물소각시설이 증설되면 사업장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와 매립장 확보 난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남구에 따르면 NC울산㈜가 기존에 운영중인 폐기물소각시설(94.8t/일)을 철거하고 300t/일(고온소각 120t/일, 일반소각 180t/일) 규모로 재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1차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120t/일 × 1기(고온소각)를 설치하고 2차로 2023년부터 2024년까지 180t/일 × 1기(일반소각)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설비용은 총 500억원이 투입된다.

소각형식은 연소율이 높아 다이옥신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스토카식’(폐기물을 밀어내며 태우는 방식)과 스토카식+로타리 킬른(회전로 방식)으로 한다.
처리대상 폐기물은 기존 소각대상 사업장지정 및 지정 외 폐기물로 동일하나 시설이 증설되면 스팀생산량은 기존 약15만t/년에서 약 70만t/년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기존 온실가스 감축량이 4만3,200tCO2/year에서 8만700tCO2/year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울산에서 발생하는 사업장폐기물을 안정적, 효율적, 위생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쾌적하고 청결한 도시환경을 조성해 도시민의 생활환경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기존 매립장의 사용연한 증가를 통한 매립지 확보 난을 해소해 궁극적으로 환경오염방지와 정부의 자원재 활용 및 폐기물 감량화 정책에 부응하는데 본 사업의 목적이 있다.

이번 사업에 대해 낙동강유역환경청이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한 결과 기존 소각시설 재설치에 따른 건설폐기물 및 폐유 발생 소각시설 가동에 따른 대기오염물질 배출, 오·폐수발생, 생활폐기물 및 소음발생 등의 일부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됐다. 이에 NC울산㈜는 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건설폐기물 및 유류 등 토양오염 유발물질의 위탁처리, 소각공정중 방지시설 설치, 비점오염저감시설설치 등의 환경영향에 대한 저감대책을 수립해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또한, 사업시행에 따른 주변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제시된 저감대책 외에 주민 및 관계기관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본 평가서에 반영해 사업시행에 따른 주변 지역에 발생할 민원에 대해서도 사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남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환경영향평가서(초안)을 공람하고 오는 2월 4일 오전과 오후 두차례에 걸쳐 선암동과 장생포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남구의회 김현정 의원은 “주민들이 해당 시설 증설에 대한 내용을 잘 숙지하고 설명회에서 객관적이고 좋은 의견을 게재해 지역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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