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한국 최초, 세계 최대’ 규모로 울산 앞바다에 조성되는 부유식 해상풍력산업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요람’으로 또 한번 거듭난다.

17일 울산시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따르면 이번 3월 학기부터 UN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신재생에너지 관련 교육 프로그램에 ‘부유식 해상풍력’ 분야 강의를 신설한다.

민선 7기 핵심공약이자 울산형 그린뉴딜 사업인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이 지난해 정부의 한국판 그린뉴딜 중점 사업에 포함됨에 따라 관련 산업을 이끌 지역인재를 양성하는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울산 동해가스전 인근 앞바다 배타적 경제수역(EEZ)에는 오는 2030년까지 원자력 발전소 6기와 맞먹는 6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는데, 이는 ‘한국 최초, 세계 최대’ 규모다. 정부 역시 오는 2026년부터 동남권 부유식해상풍력 4.6GW 개발을 목표로 부유식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나서는 등 향후 국내 풍력산업은 부유식해상풍력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말은 울산이 향후 부유식 해상풍력산업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에 가장 적합한 산학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 이번에 새로 마련된 부유식 해상풍력 강의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사업 개발에 참여 중인 5개 민간투자 컨소시엄(전문기업) 중 하나인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 토탈(Total)’이 직접 참여해 실무를 전수한다.

시는 지난 15일 UNIST 본관에서 GIG, 토탈이 참여한 가운데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인재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시는 협약에서 정한 지역인재 양성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홍보 등 행정적 지원을 맡는다.

또 UNIST는 부유식 해상풍력과 관련한 교과 과정을 마련해 교육 및 실습 프로그램이 충실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필요한 자료를 공유한다.

아울러 GIG와 토탈은 부유식 해상풍력 관련 교육을 위한 강의, 우수 학생 장학금 및 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소개 등을 강의할 예정으로 인턴십 인원수, 장학금 지급인원(규모) 등은 추후 별도로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시와 UNIST는 이 컨소시엄 외에도 참여를 희망하는 컨소시엄들과도 협약을 체결해 부유식 해상풍력 전문가를 양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지금 당장엔 정규 학과가 아닌, 경영기술전문대학원 신재생에너지학의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로 시작하지만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때를 대비해 조만간 정규 학과를 신설하는 것이 목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이 주도하는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선 무엇보다 지역인재 양성이 중요하다”며 “교육받은 인재들이 양질의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에 참여해 일자리 확보는 물론 해외로도 진출해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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