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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경의 21세기 미술관】 (22)제프 쿤스 튤립부케 (‘Bouquet of Tulips’) 논란과 함께 가는 네오팝의 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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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프 쿤스 / ‘Bouquet of Tulips’ / 2016-2019 / 12m  
 

포스터모던 예술가 제프 쿤스(Jeff Koons, 미국,1955~)는 대표적인 ‘키치 예술’의 아이콘이다. 하지만 흔하고 익숙한 대상을 소재로 한 작품과 자신을 따라다니는 저속함, 진부함, 포르노 등의 수식어를 잘 팔리는 예술로 승화시키고 세계 미술계의 스타가 되었으니 그냥 단순한 키치는 아니다. 2012년 이후 수시로 옥션 경매를 경신하며 현존하는 작가로 세계 최고가를 기록하고, 2015년 열린 그의 회고전에 휘트니미술관 역사상 최다 관람객이 동원되고 파리 퐁피두미술관 전시에서도 생존 작가 중 가장 많은 방문자 수를 기록하였으니 그가 명실상부한 네오팝(앤디 워홀 이후의 팝아트)의 기수임에 이견은 없다.

2016년 제작 후 2019년에 공개된 12m 높이의 스테인레스 조각 ‘Bouquet of Tulips’(튤립 부케)는 지극히 상업적인 성향이던 그의 첫 번째 기념비 작품이다. 파리 연쇄테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희망을 선물하려는 의도로 제작되어 시민들에게 기증된 것이다. 프랑스가 뉴욕에 보낸 ‘자유의 여신상’을 패러디해 손을 본뜨고 튤립을 들게 한 그의 의도와 별개로 예술성과 설치 장소, 작가에 대한 반발 등으로 격심한 논란거리를 제공한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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