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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하의 문화읽기] 코로나19 시대, 또 다른 겨울동화 박용하 극작가·연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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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작가·연출가  
 

# K형, 겨울은 동화의 계절입니다. 기나 긴 겨울은 밤하늘의 아름다운 별처럼 수많은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우리들에게 잘 알려진 ‘호두까기 인형’이나 겨울 설산을 바라보며 동화 같은 배경이라 표현한 것도 겨울이란 계절이 전해주는 순수함이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소멸과 생성의 우주가 변환하는 계절이라는 의미를 전하지 않아도 겨울은 공상적ㆍ서정적ㆍ교훈적인 내용이 가득한 동화의 계절입니다. 그러나 이번 겨울은 코로나19와의 투쟁으로 전 인류가 처절한 항쟁의 계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 ‘에코데믹, 끝나지 않은 전염병’의 저자 마크 제롬 월터스는 코로나19는 환경 전염병의 조짐에 불과하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는 코로나19가 “생태이상으로 인해 발생한 지구적인 전염병”이며 “새로운 전염병 어떤 것이든 내게 가져와라. 인간이 일으킨 환경변화가 그 원인임을 입증 하겠다”며 “바이러스가 인간세상으로 가기위해 문을 거세게 두드리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필부의 입장에서는 딱히 그의 주장을 분석 할 수는 없으나 환경의 변화라는 근원적 명제에 주목합니다. 순수와 서정이 가득한 겨울동화가 우리 곁을 떠나가는 것일까요?


# K형, 역사이전의 시대에도 역사이후의 시대에도 인류는 자연의 재앙과 사투를 벌였고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희망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곁에 있음을 믿고 있습니다. 겨울동화를 이야기하다 너무 거창한 소재로 말이 옮겨 갔네요. 오늘은 코로나19로 지친 심상들을 위로하는 추억과 낭만이 가득한 전시회를 전하려합니다. 울산문화예술회관 상설전시기획전 ‘울산 발전사 앵콜 사진전’이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제1전시장에서 열립니다. 1960-70년대 울산의 추억과 낭만을 흑백사진으로 보여주는 전시회입니다. 목도로 가는 나룻배 등 우리네 삶의 서정이 가득 펼쳐집니다. 코로나19 시대에 또 다른 겨울동화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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