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성민(중구·사진) 의원은 21일 성명서를 통해 “울산 시민의 허파, 완충녹지 야음근린공원의 대규모 주택단지 개발사업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울산 석유화학공단, 미포산업단지, 여천산업단지의 도심으로의 공해 유입을 차단하는 완충녹지인 야음근린공원은 1,000년을 이어갈 울산 시민들의 허파로서,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남겨줘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62년 공원시설로 최초 결정된 이후 완충 녹지역할을 해온 야음근린공원은 과거 석유화학단지의 공해 유입으로 주민들을 강제 이주시킨 지역과 연결된 곳으로, 대규모 주택단지를 건설하면 잘못된 과거를 반복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단지 공공임대주택을 진행 중에 있어 꾸준히 반대해왔다”며 “야음근린공원 부지 일대에 4,000여 세대 대규모 주택단지 개발을 기정사실화하고, 주택단지의 운영을 수소에너지로 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200억원의 비용을 부담하게 하려 한다는 사실에 매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더욱 황당한 사실은 국토교통부도 이 사실을 들은 바가 없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도 공식적인 협의조차 하지 않았다”며 “결국 이것은 ‘야음근린공원의 존치’와 함께 ‘공공임대주택 개발 반대’하는 여론을 호도하고, 무마하기 위한 불순한 의도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야음근린공원은 대규모 주택단지로 개발할 것이 아니라, 공원으로 존치 시켜야 마땅한 우리의 자산”이라며 “울산 시민들의 허파를 지켜낼 수 있도록 하루빨리 완충녹지 공원 조성에 힘써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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