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전경.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있는 벡스코가 경영 효율화와 미래 먹거리 확보를 통해 올해 마이스(MICE) 산업 회복에 총력을 기울인다.
부산전시컨벤션센터인 벡스코(BEXCO?대표 이태식)는 2021년을 ‘마이스 정상화의 해’로 정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벡스코는 지난해 코로나19 방역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행사 안전 개최를 중점 추진한다. 지난해 벡스코에서는 650건의 행사가 개최됐으나 단 한 건의 코로나19 확진 사례도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에도 철저한 방역 매뉴얼을 바탕으로 부산시, 민간 행사 주최사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행사 개최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벡스코는 우선적으로 지역 특화 전시회를 개최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해양수도 부산의 대표 전시회인 해양?수산 산업의 미래를 제시하는 마린위크, 부산국제수산엑스포 등을 개최한다. 세계조선해양인의 축제인 마린위크는 올해 상?하반기로 나뉘어 개최된다. 상반기에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과 국제 항만·물류 및 해양환경산업전(SEA-PORT)이 개최되고 하반기에는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이 열려 1년 내내 국내외 해양 관계자들이 부산을 찾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국제수산엑스포는 낚시박람회 동시개최로 콘텐츠를 확장시켜 아시아 3대 수산 전문 무역박람회로서 위상을 지킨다.
6월 개최되는 부산국제철도산업기술전은 국제철도협력기구 장관회의와 동시개최로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스마트시티’ 부산으로서 도약을 위해, 인공지능, 블록체인, VR?AR 등 최신 기술을 다루는 AI 코리아도 9월 개최된다. 침체된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판로 확대 기회를 제공하는 부산브랜드페스타, 패패부산 개최에도 박차를 가한다.
MICE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벡스코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해 개소한 부산MICE화상상담장&스튜디오는 다양한 규모의 화상 상담장과 영상 촬영 및 화상회의 송출 시스템을 갖추었다. 최첨단 회의 시설을 바탕으로 올해 개최 예정인 ‘2021 국제간외과학회 심포지엄(7개국 800명)’, ‘아시아태평양면역학회(10개국 1,500명)’, ‘제8차 국제세라믹총회(15개국 1,100명)’ 등 다양한 컨벤션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부산 마이스 산업의 미래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제3전시장 건립과 수익모델 다변화도 추진한다. 제3전시장 부지는 제2전시장 옆 올림픽 동산으로 2만3,000㎡가 추가되면 벡스코는 약 7만㎡의 전시 공간을 확보하게 된다.
벡스코는 또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착한 기업으로서 올해도 ‘사회적 가치 창출’을 지속 추진한다. 벡스코는 지난해 신설한 ‘사회적가치실’을 중심으로, 지속가능경영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벡스코만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사회공헌 활동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벡스코 이태식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지만 부산경제와 지역 마이스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올해도 전 구성원이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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