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대학교 경영학부 1년 하길한씨. 울산대 제공.  
 

낮에는 조선생산 현장에서, 밤에는 대학 강의실에서 주경야독(晝耕夜讀)을 실천한 울산대학교 경영학부 1년 하길한(25·현대중공업 조선해양사업부 생산지원과·사진)씨가 ‘2020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울산대에 따르면 하씨는 지난 2015년 마산공고 졸업 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특성화고 진로·직업강사로 활동하면서 현대중공업이 수여하는 ‘현중인상’을 최연소로 수상했다.

또 현대중공업 봉사단체 ‘청사도’ 창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남가정위탁지원센터 멘토 활동, 청년봉사단체 ‘설학수인’ 운영을 통한 기부활동으로 지역사회에 온기를 불어넣는 활동을 펼쳐왔다.

하씨는 지난해 5월 설학수인 활동으로 회원들과 100만원을 모아 코로나 극복에 힘을 쏟고 있는 울산대학교병원에 기부했다.

더불어 평균평점 4.5만점에 4.3점을 받아가며 학업에도 열중하고 있다.

그는 “한부모가정에서 저와 여동생을 키워준 어머니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사회봉사와 헌신으로 자랑스러운 아들과 오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30일 교육부 유튜브 온라인 중계로 열렸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창의적인 우수인재 발굴을 목적으로 지난 2008년 제정됐다.

올해 울산지역에서는 하씨를 비롯해 울산과학기술원(UNIST) 환경원격탐사연구실 석박사통합과정 유철희씨, 울산과학고 박규민군, 울산마이스터고 윤남걸군 등 4명이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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