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철호 시장이 27일 울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1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울산시의회 제21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고호근 시의원 ‘공론화 입장표명’ 시정질문에 지지의사 재천명
 찬반의사 표명 유보 제안엔 “광역교통망 건설 기회 놓쳐” 반대
“야음근린공원 개발, 전문기관 검토조정안 따라 단계적 합의 추진”

 

 

송철호 울산시장이 자신이 표명했던 가덕도신공항 지지선언에 대해 “일부 반대의견이 있더라도 추진을 되돌리기는 어렵고, 현실적으로 더 나은 대안도 없다”면서 의지를 다시한번 분명히 했다.

송 시장은 27일 울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1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고호근 의원이 시정질문을 통해 “최근 시가 대형사업이나 정책에서 불통행정을 이어가고 있다. 가덕도신공항에 대한 공론화 과정을 거칠 용의는 없는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하자 이 같이 답변했다.

고 의원이 “도로개설 등이 전제되기 전까지 반대한다거나, 울산시민들의 편의를 고려해 찬반의사 표명을 유보하자”고 제안하자, 송 시장은 “여야가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해 2월 중 국회 통과를 추진 중인 상황에서 신공항까지 1시간 이내 접근할 수 있는 광역교통망 건설할 기회를 자칫 놓칠 수 있다”고 우려하며 반대의사를 표했다.

송 시장은 “김해공항보다 가덕도신공항이 물리적 거리가 먼 것은 사실이지만, 광역철도, 고속도로, GTX 등 다양한 해소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김해공항도 폐쇄되는 것이 아니라 국내선과 단거리 국제노선은 현행대로 이용 가능하고, 중장거리 국제선 이용 시에는 인천공항 대신 가덕도신공항을 이용할 수 있게 돼 울산시민의 접근성이 개선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송 시장과 고 의원은 야음근린공원 개발에 대해서도 공방을 벌였다.

고 의원은 “야음근린공원은 공단과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반드시 보존해야 할 공해차단녹지인데도, 울산시와 LH는 이곳에 4,300가구 규모의 임대주택 건립을 밀어붙여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어떤 식으로 공론화 과정을 거칠 것인지, 결과에 대한 의사반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고 요구했다.

송 시장은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친환경적으로 조성해 나가기 위한 다각적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단순한 찬반논쟁이 아닌 전향적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전문기관의 검토조정안에 따라 개발주체, 시민, 이해관계 당사자, 시민사회단체 모두가 참여하는 단계적 합의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 밖에도 고 의원은 “울산시가 중구 성남동 옛 중부소방서 부지에 5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서 지식산업센터, 청소년문화회관, 성남119안전센터 등의 공공시설물을 지을 계획인데, 교통마비가 우려된다”며 “지금이라도 119안전센터만이라도 이전하고 광장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송 시장은 “중구 원도심 성남119안전센터는 골든타임 확보와 원활한 현장 대응을 위한 거점으로 중요한 전진기지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청소년문화회관 1층에 당초 계획인 400㎡보다 확대된 892㎡ 면적의 광장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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