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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궤양 치료와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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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욱 동강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 승인 2021.02.2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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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동강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위장 내벽 부분적으로 헐어 상복부 통증·속쓰림 유발
구역감·소화불량 느껴…심하면 흑색변·복막염 동반
정기 건강검진 통한 위내시경 검사·적극적 치료 필요


위궤양은 위장 내벽이 부분적으로 허는 것이라 말할 수 있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비교적 흔한 병으로, 정확히 말하면 위 점막이 떨어져 나가고 위 점막하층 이하까지 상처가 났을 때 위궤양이라고 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상복부 통증, 속쓰림이 있으며 식후 악화되는 양상이다. 구역감과 소화불량이 동반될 수 있으며 심한경우 출혈로 인한 흑색변, 천공으로 인한 심한 복막염을 동반할 수 있다. 
위궤양의 원인은 약 60~70%가 헬리코박터균과 연관이 되어 있다. 따라서 위궤양이 발견되면 동반된 헬리코박터균 감염은 없는지 반드시 검사를 해야 하고, 위궤양 치료와 동시에 헬리코박터균 제균치료를 해주면 위궤양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 
헬리코박터균 외 원인은 아스피린과 관절통에 주로 쓰이는 비스테로이드계 소염진통제 같은 약제들이 있다. 가능하면 이런 계통의 약은 피해야 되지만 꼭 필요하다면 위장 증상 발생 유무를 잘 관찰하고, 주기적으로 위내시경을 하여 위장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만약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동반되어 있다면 제균치료를 하면 위궤양의 발생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 카페인과 알코올, 흡연,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내시경 검사를 하고나면 위가 헐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데, 이런 경우도 모두 위궤양일까. 꼭 그렇지는 않다. 의사마다 표현 방법이 조금씩 다른데 만성 위염이나 위장의 점막 부분만 헐어 있는 상태인 미란성 병변을 위가 헐었다고 표현하는 의사도 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명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위가 실제로 헐어 있는 위궤양이라고 하더라도 양성 궤양과 악성 궤양, 즉 위암과의 구별이 필요하다. 경험이 많은 전문의들은 대개 육안으로 구별을 할 수 있지만 확인을 위해서는 위궤양인 경우는 꼭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 그리고 위궤양 치료 후에는 다시 내시경으로 위궤양이 치유 되었는지 확인을 하고, 필요하다면 다시 조직검사를 해서 확인을 하는 것으로 돼 있다. 
양성 위궤양이 위암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 두 병이 헬리코박터균 감염이라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위궤양이 있는 분들이 추후에 위암 발생 확률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는 있다. 따라서 위궤양이 있는 분들은 적극적인 치료와 정기 건강검진을 통한 위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조기위암은 어떤 증상이 있어서 검사 중 발견되는 경우도 있지만, 아무런 증상 없이 발견되는 경우도 아주 많다. 따라서 조기위암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40세 이상이 되면 최소한 1~2년에 한 번씩은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이전의 검사 소견상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이 심한 경우에는 매년 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이 조기위암을 발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최근의 전국적인 통계를 보면 조기위암의 발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조기위암에 대한 인식의 변화, 그리고 점점 늘어나는 정기검진, 특히 내시경검사의 발달이 이런 결과를 가져 왔다고 생각된다. 
다만 최근에는 점점 젊은 사람들에게서 위암의 발생이 느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30세 이전에 생기는 위암은 그 발생기전이 보통의 위암과는 조금 다른 것으로 이해되고 있고, 그 진행속도도 무척 빨라 진단이 되었을 때 이미 치료의 적정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는 17세에서도 위암이 발견된 예도 있다. 
따라서 위내시경 검사를 안 받아 보셨다면 마냥 젊다고 안심할 것이 아니라 본인의 증상과 가족력 등 여러가지 요인들을 고려하여 적극적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위궤양을 방치할 경우 많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위장내 출혈과 이로 인한 빈혈, 위궤양 근육층을 넘어서면 위장에 구멍이 나게 되는 위 천공과 이로 인한 복막염, 반복되는 궤양으로 인한 위장의 출구가 좁아지는 유문부 협착증 등이 있다. 
불행하게도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위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나라다. 평소 소화불량, 구역, 속쓰림 등의 증상이 있었지만 위내시경을 받아보지 않았다면 꼭 위내시경을 받아보길 권한다. 
위궤양에 대한 치료로 이 증상들을 개선할 수 있고, 동반된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치료로 위암의 발생률을 줄일 수 있다. 
내시경의 시행 주기는 40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국가 암검진에 따라 2년 주기가 적당하며 위축성 위염이 심하거나 장상피화생이 동반된 경우에는 1년 주기로 시행을 하는 것이 위암의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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