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 가스터빈 2기·증기터빈1기 등
2023년까지 144MW 추가
산업부 승인·환경영향평가 진행중
에너지 절감·대기환경 개선 기대

울산석유화학공단에 안정적인 경제적 유틸리티(전기, 증기)를 공급하기 위한 가스복합 열병합발전 시설이 증설된다. 이번 시설 증설로 에너지 이용효율 향상을 통한 에너지 절감과 대기환경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남구에 따르면 ㈜한주가 기존에 운영중인 열병합발전시설 155MW(증기터빈 40MW×2기, 50MW×1기, 25MW×1기)에 144MW(가스터빈 57MW×2기, 증기터빈 30MW×1기)를 추가로 증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남구 사평로 60에 사업면적은 1만360㎡으로 올해부터 2023년까지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지구에 토지이용 계획안을 보면 가스터빈발전시설 6,390㎡(61.7%), 증기터빈발전시설 1,356㎡(13.1%), 부대시설 1,360㎡(13.1%), 기타 1,254㎡(12.1%)로 계획됐으며, 각종 시설물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토지이용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주요 설비는 가스터빈, 배열회수보일러, 증기터빈, Condenser 등으로 구성된다. 사업비 등 세부적 사안은 입찰 업체가 선정되면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승인했으며, 현재 환경영향평가를 진행 중이다.

㈜한주는 울산석유화학공업단지에 위치한 집단에너지사업자이자 구역전기사업자로 단지 내 입주사에 안정적으로 경제적인 유틸리티(전기, 증기)를 공급할 의무가 있지만 현재 전체 수요 417MW에 약 37%(‘전기사업법’에 따른 의무용량 전체 수요량의 60% 이상) 밖에 못하는 상황이다.

또한 정부정책과 환경여건 변화에 맞춰 LNG 등 친환경 연료사용 시 발생하는 신규 수요와 생산용량 확보, 전기요금 인상에 대비해 발전용량의 증대로 수요·공급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경제성 있는 열병합발전 설비를 도입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이번 시설 증설은 울산석유화학공업단지 내 집단에너지 공급을 통해 국가의 집단에너지공급 및 분산형 전원확대보급 정책에 부응하고 에너지 이용효율 향상을 통한 에너지절감 및 대기환경개선에 목적이 있다.

남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스복합 열병합발전사업 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내용을 이날 공개 공고했다.

시행사인 ㈜한주 측은 한 달에서 두 달 사이에 주민설명회 등을 거치고 산업부와 환경부와의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주 관계자는 “아직 추진 초창기여서 협의하고 검토해야 할 사안들이 많이 남아있다”며 “사업이 진행되면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