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수 시문학 계간지 ‘상징학연구소’  
 

울산을 기반으로 다양한 문학 도서를 발간하고 있는 도서출판 푸른고래가 순수 시문학 계간지 ‘상징학연구소’를 발간했다.
‘상징학연구소’는 상업성을 배제하고 우리 시문학의 전당을 건립하겠다는 것을 창간 이념으로 삼았다. 서정, 리얼리즘, 모더니즘, 전통과 실험을 아우르는 시문학적 성취가 높은 작품들을 새롭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창간인 변의수 시인이 기획과 편집을 하고, 사진·미술가인 김아타(Atta Kim), 목판화와 성상화의 거장 서상환 화백, 부산대학교 건축학과 이동언 교수, 이숭원 문학평론가(서울여대 명예교수) 등이 전문위원으로 참여했다.
창간호(봄호)에는 책 ‘오페라의 유령’을 번역한 번역가이자 천재적 실험시인으로 알려진 성귀수 시인, 사회적 실천을 주장하는 송경동 시인을 비롯해 실존적 서정을 노래하는 길상호, 김성규, 박장호, 조인호, 주원익, 김학중, 오주리 시인이 필진으로 함께했다.
또 신두호, 오성인, 황유원과 같은 다양한 장르의 출중한 신예 시인들이 대표작, 신작시, 근작시, 시론을 선보였다.
시와 예술의 융합기획 특집으로 김아타 사진작가의 예술관과 ‘ON NATURE 프로젝트’와 같은 작품들을 수록하고 시와 인문학의 융합기획으로 박찬국 서울대 철학과 교수와 기획·편집인의 ‘카시러 『상징형식의 철학』(1923-9) 완역 기념’ 대담도 실렸다.
뿐만 아니라 변의수 시인을 중심으로 강서연, 강서완, 정익진 시인이 서상환, 이채현 화백의 작품들을 융합해 제작한 국내외 최초의 실험형식의 작품들인 ‘시(詩)의 공동창작’, 전위적 실험 시를 대학 현장에 소개하는 ‘실험과 현장’, 창조적 책읽기의 ‘환상독서’와 같은 기획들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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