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울산시당 민주홀에서 열린 '4·7 울산 재·보궐선거 필승 결의 및 원팀 서약식'에 참석해 김석겸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예비후보, 이상헌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과 손을 맞잡고 필승 결의를 다지고 있다. 우성만 기자  
 
   
 
  ▲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서동욱 남구청장 재선거 예비후보가 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구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4.7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정당 공천이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주요 정당과 후보들이 경선 등으로 어수선해진 전열을 가다듬으며 선거승리를 위한 한달 간의 여정에 돌입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2일 시당 민주홀에서 이낙연 대표, 이상헌 시당위원장, 김석겸 남구청장 재선거 예비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보선 필승 결의대회·원팀 서약식’을 개최했다.
김석겸 공천자를 비롯한 남구청장 재선거 경선 후보 3명은 “경선 결과에 승복하고 하나로 뭉쳐 본선 승리를 위해 헌신한다”는 원팀 공동선언문에 서약했다. 또 남구 변화와 발전을 위한 후보자 간 정책을 공유하고 실천하며 원팀 정신을 이어나가 내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 및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화합하고 전진하자고 다짐했다.
지난해 전 남구청장 권한대행을 마지막으로 공직생활에서 퇴임한 정치신인인 김석겸 예비후보는 여당 프리미엄을 십분 활용해 남구청장 선거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각오다. 김 예비후보는 “새내기 당원으로서 너무나 큰 선물 받았다”며 “선의의 경쟁을 끝까지 펼쳐준 두 후보께 당선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대표는 “울산 남구에는 김석겸 동지가 일의 일관성과 계속성 측면에서 최적임자라고 굳게 믿는데 시민, 구민 여러분도 기꺼이 동의하시리라 생각한다”며 “경선에 참여했던 세 분 모두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한마음으로 뛰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서동욱 예비후보는 미래비전과 경험을 강조하면서 남구청장직 탈환을 노리고 있다. 서 예비후보는 남구청장을 역임했다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울산을 휩쓴 민주당 바람과 함께 김진규 전 구청장에게 패한 바 있다.
서 예비후보는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각 정당 대진표가 완성됐는데 미래비전과 경험을 볼 때 누가 남구청장 적임자인가는 구민들이 잘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울산의 중심인 남구 상권이 매우 침체한 상황”이라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전통시장 내 만남의 공간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낡고 오래된 시설물을 지속해서 정비해 활기를 되찾도록 하겠다”며 “국내 유명 쉐프가 컨설팅하는 ‘맛집 만들기’ 아카데미를 운영해 매출 상승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창업 테스팅 베드를 운영해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장생포 관광단지, 옥동 군부대 이전 등 대형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진보당 김진석 예비후보는 당 공천을 확정한 후, 진보진영과 노동계의 세를 하나로 모으기 위한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그는 8일 진보진영 지지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단체인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시민공동행동’의 찬반투표 결과발표를 앞두고 있다.
전 울산 남구의원인 진보당 김진석 후보는 총선 출마 경력을 포함해 이번 선거가 10번째 도전이다. 그는 진보당의 가치인 서민과 약자, 노동자가 행복한 정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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