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정현 울산북부경찰서 농소1파출소 순경  
 

구글기프티콘 사기, 예방만이 최선.

“엄마 나 폰 고장나서 문자로 연락하고있어,

구글기프티콘 필요한데 편의점가서 사줄 수 있어?”

코로나 19 장기화로 서민경제를 침해하는 신종피싱 사기사건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울산북부경찰서 관내에서 ‘구글기프트콘 상품권’을 이용한 피싱사기가 빈번하게 신고 접수되고 있다.

최근 구글기프트카드 보이스피싱은 두가지 유형으로

첫째, 문자로 자녀 또는 친구를 사칭하여 피해자로 하여금 구글기프트카드 구매를 유도한 후 카드 PIN번호를 유선으로 전송받아, 해당 번호를 이용하여 재산상 이익을 편취하는 유형과 둘째, 구글 및 편의점 본사 직원을 사칭하여 점포에 보관중인 구글기프트카드의 PIN번호를 직원으로부터 제공받아 편취하는 유형이 있다.

상품권 일련번호는 인터넷을 통해 현금화하기 쉬운데다 계좌번호나 실명 정보가 불필요해 수사기관의 추적이 어려우며 여타 보이스피싱과 달리 피해금 계좌 정지과정이 없어, PIN 번호 전송 즉시 피해가 발생하며 이에 대한 피해 복구도 불가하다.

현장 사례들을 종합하여 보면, 피해자들의 연령층은 스마트 폰 사용에 미숙한 중년층이 많다. 이는 자녀를 걱정하는 피해자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것으로 피해 금액이 많게는 수 백만원에 달하고 있어 큰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울산북부경찰서는 온라인 상으로 ‘신종 피싱사기 신고처리 요령’ 교육자료를 제작하여 지역경찰관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을 뿐 만아니라 지역주민 대상으로 신종사기 대처방안에 대한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종이 팜플렛 4000장을 제작하여 지역경찰관이 편의점, 금융기관 등 현장 배부 예정이고, 배너를 제작하여 다운운집장소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각 파출소 지역경찰들이 직접 구글기프트 카드 판매처에 방문하여 판매직원 대상으로 고연령층 고객이 다수 구글 기프트카드를 구매할 시 본인 직접 사용 여부를 확인과 구글 등 업체 임직원을 사칭한 사람에게 점포에 보관중인 기프트카드의 번호를 알려주는 일이 없도록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종피싱사기 수법이 다양해지고 피해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도 이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주의를 기울여야하며, 최선의 방책은 예방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윤정현 울산북부경찰서 농소1파출소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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