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탄소중립위원회’ 출범… 첫 회의서 공동 선언문 발표
 온실가스 감축 기술개발·공정개선 통한 탄소배출 감축 노력 
‘산·학·연’ 소통·공동 과제 지속 논의…정부 정책과제 적극 발굴 
 산업부 “친환경 선발 기술개발 사업 조속히 추진 하겠다”

 

   
 
  ▲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왼쪽 다섯 번째)이 8일 밀레니엄힐튼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조선업계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에서 조선관련 업체 및 협회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등 각 산업부문의 2050 탄소중립 동참 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조선업계가 마지막으로 탄소중립에 대한 적극적인 동참 의지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조선업계는 8일 밀레니엄힐튼서울 그랜드볼룸에서 2050년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산학연관 협의체인 ‘조선 탄소중립위원회’를 출범하고, 탄소중립 실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위원회에는 정부 대표로 산업부 강경성 산업정책실장을 포함. 이병철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위원장),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6개 조선업계 임원, 이은창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김성우 김앤장 환경에너지 연구소장, 지태헌 ㈜알씨씨 본부장 등 11명이 참석했다.

공동선언문에는 △온실가스 감축 기술개발과 공정개선을 통한 탄소배출 감축노력 △조선 탄소중립위원회를 통한 산·학·연 소통과 공동 과제 지속 논의 △정부 정책과제 적극 발굴·개선과 미래 산업경쟁력 강화 등 조선 업계의 주요 실천과제가 담겼다.

이어 개최된 위원회에서는 △조선업계의 온실가스 배출 현황 △탄소중립 도전을 위한 주요과제 △향후 탄소중립 실행 방안 등이 논의됐다.

조선업종은 연간 약 208만t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이 중 60%가 공정 과정에서 사용되는 전력에서 간접 배출되며, 시운전 등에 사용하는 액체연료에서 24%가량이 나온다.

업계는 탄소중립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연료 전환 및 친환경 선박 생산 확대, 각종 시설·설비 및 공정 개선 등을 주요 과제로 꼽고,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연구개발 지원, 신재생에너지 전력의 합리적 공급,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 확대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에 산업부 강경성 산업정책실장은 “현재 조선산업은 선박 발주가 비용 중심에서 환경과 기술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정부도 현재 준비 중인 친환경선박 기술개발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 조선산업은 수주량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수주 1위, 6개월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등 친환경 연료를 통해 동력을 얻는 친환경연료 추진 선박은 국내 조선업계가 세계 제일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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