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농소초등학교 관련 코로나19 인지 경로 모식도. (4월 22일 정오 기준 울산시 제공)  
 

울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명으로 늘어나면서 누적 확진자는 1,601명이 됐다.

22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명으로 1,587~1,601번으로 분류됐다. 이날 오전 확진자 11명에 더해 하루 확진자는 26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8명(1,577~1,581, 1,583~1,584, 1,592번)이 울산시가 운영 중인 임시 선제검사소에서 발견된 확진자와 관련돼 있다. 이들 모두 지난 19일 선제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았다가 확진된 이들의 가족이거나 접촉자 등이다.

임시 선제검사소는 △남구 문수축구경기장 △중구 종합운동장 △울주군 범서생활체육공원 등 3곳에서 지난 19일부터 나흘째 운영 중이며, 전날까지 4,976명이 검사를 받아 18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또 스스로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았다가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8명(1,576·1,587·1,590·1,591·1,593·1,596·1,597·1,601번)이고 이같은 사례로 확인된 확진자의 가족이나 접촉자로 5명(1,585·1,586·1,588·1,594·1,598번)이 추가로 확인됐다.

특히 방역당국은 기존 확진자들과 선제검사소에서 나온 확진자나, 스스로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았다 확인된 확진자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통해 기존 확진자들과의 연결고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연결고리가 북구 농소초등학교 관련 인지경로다. 임시 선제검사소에서 확인된 확진자 6명과 스스로 검사를 받아 확진된 1명 등 7명이 이 학교 학생들과의 연결점이 드러났다. 이날 접촉자 중 1명(1,595번)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농소초 관련 확진자는 27명(전남 확진자 1명 포함)으로 크게 늘어났다.

중구·북구 일가족도 일부 연결고리가 드러나며 13명에 걸친 인지경로가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북구의 일가족 중 1명과 중구의 일가족 중 1명이 의료기기 체험방을 함께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방역당국은 이 체험방 방문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했고, 이날 1명(1,582번)이 추가로 확인됐다. 북구 일가족 중 1명의 접촉자(1,600번)가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집단도 경주 확진자 1명을 포함해 총 13명으로 늘었다.

이외에도 거제 491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1명(1,589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중구 가족·지인모임과 관련해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이던 1명(1,599번)이 확진돼 이 모임 관련 확진자는 39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거주지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이들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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