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덴마크 오스테드와 국내 최대 1.6GW급 해상풍력사업 협력

현대重, 동해 부유식 풍력단지 그린수소 실증설비 구축 1단계 사업 참여
2030년까지 1.2GW급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플랜트  가동 2단계 사업도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 “향후 5년간 300만개 이상 일자리 창출될 것”

 

풍력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관련 시장으로의 진출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향후 5년간 전 세계 풍력발전 분야에서 30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 기업 덴마크 오스테드와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

오스테드는 2026년 이후 상업운전 개시 예정인 사업비 8조원 규모의 국내 최대 1.6GW급 인천 해상풍력사업을 추진 중인데 파트너로 포스코그룹을 택한 것이다.

포스코는 그간 오스테드의 영국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 Hornsea 1, 2 등에 10만t 이상의 강재를 공급한 바 있다. 다양한 글로벌 풍력발전 프로젝트에 강재 공급 협력 관계를 맺었다.

이번 MOU를 통해 오스테드는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그린수소 생산 시설을 한국에 구축하게 된다. 포스코는 해상풍력발전 단지 구축에 필요한 철강재 공급과 함께 풍력발전을 활용한 그린수소생산에 참여한다.

또 포스코건설은 해상풍력 구조물 건설, 포스코에너지는 그린수소 저장 및 수소 발전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의 그린에너지 부문 한화큐셀도 풍력발전 시장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강원도 평창군에 조성될 40MW급 풍력발전소 사업 등에 풍력발전소 EPC(설계·조달·시공) 업체로 참여하기로 했다.

효성중공업은 중국 골드윈드와 합작사를 세우고 8MW급 풍력터빈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2025년까지 동해 부유식 풍력단지에서 100MW급 그린수소 실증설비를 구축하는 1단계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울산 부유식 풍력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활용해 바닷물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대규모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플랜트를 개발한다. 2030년까지 1.2GW급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플랜트를 가동하는 2단계 사업을 진행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향후 5년간 전 세계 풍력발전 분야에서 30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는 GWEC 보고서도 나왔다.

GWEC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전 세계적으로 2025년까지 추가될 풍력발전 설비 규모는 총 470GW(기가와트)로, 이 과정에서 330만개 일자리가 공급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번 분석은 육상과 해상 풍력 분야에서 개발단계부터 제조, 설치, 운영 및 유지보수 등 전체 가치사슬에서 발생하는 일자리를 모두 포함한 것이다.

육상풍력은 MW당 5.24개, 해상풍력은 MW당 17.29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해상풍력이 육상풍력보다 프로젝트 일정이 길고 건설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일자리는 프로젝트 건설 및 유지 보수 영역에서 만들어지며 중국과 미국, 인도, 독일, 영국 등을 풍력 발전 고성장이 예상되는 국가로 꼽았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는 “풍력산업은 질 좋고 장기적인 일자리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기회를 통해 지역사회를 되살린 전력이 있다”며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타격에서 벗어나고 일자리 창출하려면 풍력 분야를 핵심 산업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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