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523명·해외 17명…누적 14만9천731명, 사망자 1명 늘어 총 1천994명
서울 201명-경기 183명-울산 22명-대전·충북 각 18명-부산·인천 각 17명
지난주 수-목요일 600명대보다는 작아…어제 2만8천452건 검사, 양성률 1.90%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17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소폭 줄면서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는 주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났지만, 지난주 수·목요일인 9∼10일의 600명대(602명, 610명)와 비교하면 증가 폭은 다소 줄었다.

그러나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각종 모임·학원·직장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언제든 감염 규모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 지역발생 523명 중 수도권 397명-비수도권 126명…수도권 75.9% 차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40명 늘어 누적 14만9천73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45명)보다 5명 적다.

최근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보면 전국 곳곳에서 산발감염이 이어지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적게는 300명대에서 많게는 7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556명→565명→452명→399명→373명→545명→540명이다. 이 기간 500명대가 4번, 300명대가 2번, 400명대가 1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490명꼴로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62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지역발생이 523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99명, 경기 181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397명(75.9%)이다.

비수도권은 울산 22명, 대전·충북 각 18명, 부산 15명, 제주 8명, 대구 7명, 광주·강원·전북·전남 각 6명, 경남·충남 각 5명, 경북 3명, 세종 1명 등 총 126명(24.1%)이다.

냉조끼 입고 더위 견디는 선별진료소 의료진 연합뉴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김포시 어학원에서 총 29명이 확진됐고, 경기 용인시 어학원에서도 현재까지 12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또 경기 의정부시 학습지 센터에서도 종사자와 학생, 가족 등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대전 대덕구 보습학원에서는 총 38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서울 송파구의 한 직장에서는 직원들이 잇따라 확진돼 누적 감염자가 14명으로 늘었다.

◇ 위중증 환자 3명 줄어 총 156명…전국 17개 시도에서 확진자

해외유입 확진자는 17명으로, 전날(23명)보다 6명 적다.

이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9명은 서울·부산·경기(각 2명), 세종·강원·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01명, 경기 183명, 인천 17명 등 총 40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1천99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3%다.

위중증 환자는 총 156명으로, 전날(159명)보다 3명 줄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8천452건으로, 직전일 3만2천915건보다 4천463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90%(2만8천452명 중 540명)로, 직전일 1.66%(3만2천915명 중 545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6%(1천25만7천836명 중 14만9천731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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