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접영 간판인 안세현(울산시청)이 국제수영연맹(FINA) 초청을 받아 극적으로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사진은 2019 FINA 경영 월드컵 카잔 대회 입상 모습. 대한수영연맹 제공  
 

 

2016 리우올림픽 이어 2회 연속 출전
이호준도 자유형 400m 참가 확정 

 

한국 여자 접영 간판인 안세현(울산시청)이 국제수영연맹(FINA) 초청을 받아 극적으로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대한수영연맹은 3일 “FINA에서 추가로 도쿄 올림픽 초청 대상자 명단을 받았다”면서 “여자 접영 100m에 안세현, 남자 자유형 400m에 이호준(대구시청)이 지명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도쿄 올림픽 경영 세부 종목 35개 중 19개에 출전하게 됐다.

FINA 규정에 따라 경영 선수가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는 경우는 크게 네 가지다.

A기준기록 통과자 전원, 단체전 전용 영자, 개발도상국 등 특별 초청 선수, 그리고 마지막으로 B기준기록 통과자 중 유효기간 내 수립된 빠른 기록 순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정한 출전선수 정원(878명)이 채워질 때까지 차례로 출전권을 갖게 된다.

여자 접영 100m와 200m 한국기록 보유자인 안세현은 지난 5월 열린 2021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두 종목 모두 출전했지만, 올림픽 파견 및 국가대표 강화훈련 대상자로도 선발되지 못했다.

하지만 2019년 11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FINA 경영 월드컵 접영 1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수립한 58초04의 기록으로 올림픽 B 기준기록(59초06) 통과를 인정받아 도쿄 올림픽에 가까스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안세현의 올림픽 출전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은 두 번째다.

도쿄 올림픽 최종 엔트리 마감(5일)을 앞두고 뜻밖의 소식을 접한 안세현은 연맹을 통해 “예상치 못하게 출전권을 얻게 돼 믿기지 않지만, 우리나라를 대표해 올림픽 무대에 다시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대표팀에 누가 되지 않도록 남은 기간 마음을 다해 준비하고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계영 800m 단체전 전용 영자로 이미 도쿄행이 확정됐던 이호준은 자신의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도 올림픽 물살을 가르게 됐다.

이호준은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3분49초85로 가장 빨랐으나, 자신의 최고기록은 물론 올림픽 A 기준기록(3분46초78)에도 못 미쳤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개최된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3분48초42로 올림픽 B기준기록(3분53초58)을 넘어 생애 첫 올림픽에서 개인 종목에도 출전하게 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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