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기준 사전예약률 82.5%…수도권은 화이자·비수도권은 모더나
50∼54세 예약률 64.0%…24일까지 예약 진행후 내달 16∼28일 접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700명대 후반까지 치솟으며 최다 기록을 또다시 경신한 가운데 더디지만 백신 접종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최근 일일 신규 1차 접종자가 약 15만명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누적 접종자 수도 1천600만명을 넘어섰다.

20일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총 1천644만2천892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32.0%에 달했다. 국민 3명 중 1명은 최소 한 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한 셈이다.

이런 가운데 내주부터는 50대에 대한 대규모 1차 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백신 접종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내주 월요일인 26일부터 55∼59세를 대상으로 1차 접종이 진행된다.

접종 기간은 내달 14일까지 약 3주간이지만 50∼54세 접종 기간인 8월 16∼28일 사이에도 추가 예약 및 접종이 가능하다.

55∼59세 접종 대상자는 356만3천145명으로,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293만8천120명(82.5%)이 사전 예약을 마친 상태다.

이들 중 첫 주(7.26∼31)에 접종하는 대상자는 주로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되지만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대상자의 경우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이는 전날 새벽 도착한 화이자 백신 186만6천회분을 2일 이내에 배송이 가능한 수도권에 우선 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모더나 백신만 접종하는 수도권 위탁의료기관(251개소)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

접종 당사자들에게는 사전에 백신의 종류 등 관련 정보가 개별적으로 통보된다.

8월에 접종하는 나머지 50대들도 모더나 또는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되는데 당국은 현재 백신 도입 일정에 변동성이 큰 만큼 주 단위로 대상자별 접종 백신 등을 확정해 안내할 예정이다.

내달 16일부터 28일까지 접종을 받는 50∼54세 연령층의 사전 예약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추진단은 예약 개시 첫날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는 것을 막기 위해 50∼54세를 53∼54세, 50∼52세 두 그룹으로 나눠 19일, 20일 각각 하루씩 예약일을 배정한 뒤 전날부터는 연령 구분 없이 예약을 받고 있다.

사전예약은 오는 24일까지 계속된다. 55∼59세 가운데 미예약자도 이 기간 예약이 가능하다.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50∼54세 대상자 384만1천267명 가운데 245만8천204명(64.0%)이 접종 예약을 마쳤다.

세부적으로 보면 53∼54세는 150만5천74명 중 98만3천345명(65.3%), 50∼52세는 233만6천193명 중 147만4천859명(63.1%)이 사전예약을 했다.

55∼59세를 포함한 전체 50대 사전 예약률은 72.9% 수준이다.

[그래픽]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 연합뉴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