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학, 박경열, 박종범, 유경애, 윤은숙, 이루, 이창훈, 주남식 작 <신종 바이러스 출현! ? 욕망덩어리>  
 
   
 
  ▲ 전기학 작 <자가격리>  
 
   
 
  ▲ 전시 포스터  
 

2020년 2월 창궐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인간들에게 많은 것을 바꾸게 한 계기가 되고 있다. BC(Before Covid-19), AC(After Covid-19)에 이어 이제 많은 사람들은 ‘불편한 동거’라 할 수 있는 WC(With Covid-19)에 적응하는 모습이다.

제13회 울산민족미술인협회(이하 민미협)는 정기 전시로 ‘식민지구2021 - #코로나그램’을 이달 28일까지 이어간다.

울산노동역사관 1987 (울산광역시 북구 산업로 1020 오토밸리복지센터 4층)에 펼친 이번 전

시는 26명의 작가가 함께 한다.

참여 작가는 곽영화, 김병학, 김영아, 김유리, 김형대, 박경열, 박경효, 박재열, 박종범, 박주석, 박주현, 백서원, 성백, 소정, 손아영, 송주웅, 안중돈, 유경애, 윤은숙, 윤현정, 이루, 이창훈, 전기학, 전미경, 정봉진, 주남식이다.

작년 가을 민미협은 ‘2020년 식민지구-BC(Before Covid-19) & AC(After Covid-19) :Welcome to virus'전을 선보였다. 당시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코로나 바이러스는 결국 보다 편하고, 빠르고, 풍족한 삶을 찾기 위한 인간의 욕망이 맺은 산물이라 규정짓고, 그동안 인간들로부터 수많은 피해를 겪은 지구가 인간을 심판을 한다는 의도가 담긴 전시였다. 사람들의 안타까움 보단 자연, 지구에 대한 안타까움에 대한 이야기를 펼쳤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금의 사태를 겪고 있는 인간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너무도 바뀌어 버린 지난 1년의 생활패턴과 사람들의 생각들. SNS를 통해 올라오는 많은 이야기들은 이 시대만이 가지고 있는 가장 독특하고 강렬한 삶의 표현방식이다.

아직 현재 진행형인 코로나19 사태를 되돌아보며 작가들이 가지고 있는 코로나에 대한 생각을 담아 좌절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슬기롭게 위기를 대처하는 사람들을 응원하며 변화된 지금의 삶과 앞으로의 삶에 대한 현명하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는다.

윤은숙 민미협 회장은 “어느덧 코로나 사태는 우리 일상에 이미 깊숙이 자리 잡고 있고 그 일상의 기록들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그만큼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는 반증일 것” 이라며 “이번 전시에서 작가들은 코로나19에 관한 스스로가 겪은 이야기보따리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듯 코로나그램을 통해 풀어내며 보다 발전적인 미래를 그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 총괄기획은 박종범이 맡았으며, 신용철 민주공원큐레이터가 협력큐레이터로 참여했다. 전시는 울산광역시, 울산문화재단, (사)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이 후원한다. 문의 052-283-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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