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볼티모어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승리하면서 와일드카드 순위 공동 2위에 오르며 류현진이 4년 연속 포스트 무대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은 12일 더블헤더 1차전 투구 모습. AP=연합뉴스  
 

볼티모어와 더블헤더 싹쓸이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4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류현진의 소속 팀 토론토는 12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더블헤더를 모두 승리하며 79승 63패 승률 0.556으로 이날 뉴욕 메츠에 승리를 거둔 뉴욕 양키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순위 공동 2위 자리에 올랐다.

토론토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투수 류현진의 난조 속에서도 7회초에 4점을 뽑는 집중력을 보이며 11-10 대역전승을 거뒀다.

토론토는 이어 열린 더블헤더 2차전 0-1로 뒤진 7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무려 11점을 터뜨리며 11-2로 대승했다.

올해 MLB 포스트시즌(PS)은 지구별 1위 팀과 1위 팀을 제외한 팀 중 리그 내 승률이 높은 2개 팀이 와일드카드로 진출한다.

AL 동부지구 4위인 토론토는 지난달 30일까지 AL 와일드카드 4위에 머물렀다.

PS 진출 마지노선인 2위 보스턴 레드삭스와는 5.5경기 차를 보였다.

당시 MLB 통계 사이트인 팬그래프닷컴은 토론토의 PS 진출 가능성을 7.5%로 매기기도 했다. 암울했다.

그러나 토론토는 최근 무서운 기세를 보이며 대추격에 성공했다.

토론토는 지난달 2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부터 최근 15경기에서 13승 2패 0.867을 기록했다.

AL 와일드카드 1위 보스턴은 1경기 차까지 따라붙었다.

토론토가 남은 20경기에서 기세를 이어가서 PS 진출에 성공하면 류현진은 4년 연속 가을잔치 무대를 밟는다.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던 2018년과 2019년 PS에서 공을 던졌고, 토론토로 이적한 지난해에도 가을잔치에 등판했다.

팬그래프닷컴은 12일 토론토가 더블헤더에서 모두 승리하자 PS 진출 가능성을 52.5%로 상향 조정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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