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선택할 수 없는 영역 항상 있어
새로운 모험 없인 자신만의 보물 못 찾아
아름다운 일생 위해 적극적으로 도전하길

 

오세재 글로벌마인드교육원장

지구는 자전을 하면서 편서풍을 만든다. 또한 태양을 떠난 뜨거운 열기는 공기를 덥혀서 상승기류를 만든다. 날개를 가진 날짐승은 시력이 좋다, 스피드도 탁월하다. 그들은 물고기나 땅에 사는 동물들을 사냥해서 먹고산다. 그래서 날개를 가진 새가 나는 것을 배우는 것은 생존과 동시에 새로운 세계를 얻는 것이다. 생후 2주가 되기도 전에 엄마 새는 아기 새를 둥지 밖으로 밀어낸다. 나는 법을 배우는 것은 아기 새에게 먹이보다 더 큰 세상 전부를 주는 것과 같다. 

알바트로스라는 새는 날개 길이가 2m가 넘는다. 태풍이 불 때면, 알바트로스는 폭풍이 부는 언덕으로 가서 비행을 시작한다. 그러면 날갯짓을 하지 않고도 2000km를 날아간다는 것이다. 새들이 지구에 존재하는 갖가지 바람을 만날 때에 얼마나 감격스러울까 생각이 든다. 날개가 있어도 날기를 포기한 닭은 창조주의 혜택인 날개가 얼마나 거추장스럽게 생각이 될까. 

사람들은 자신이나 사회제도에 대한 불만을 출생에서부터 찾는다.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라는 말을 한다.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불행하게도 인간은 절대 평등하지 않다. 어떤 사람들은 날 때부터 좋은 환경 속에서 태어나지만, 어떤 사람은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난다. 시작부터 선택할 수 없는 불공평이다. 그러나, 나머지는 선택할 수 있다. 20세기의 기적, 헬렌 켈러는 생후 몇 달이 못 돼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처지가 됐다. 그런 사람이 헬렌 켈러뿐 이겠는가? 그녀는 앤 설리번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서 말하는 것을 배우게 되고 공부를 하게 된다. 결국, 대학을 졸업하고, 여성 사회 지도자가 됐다. 필자 주위에도 앞을 못 보는 한 청년이 있다. 그는 일본어, 영어를 배웠고, 일본의 유명한 침술 서적과 강의를 들으면서 침술까지 배웠다고 한다. 인생에서는  내가 선택할 수 없는 영역이 우리에게 항상 있다. 그러나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영역에서 삶의 결과가 달라진다. 이제 선택 가능한 것에 초점을 맞추어 보자. 

작은 나라 포르투갈이 있다.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나라이지만, 결코 작은 나라가 아니다. 포르투갈도 우리나라의 해남 땅끝마을처럼 땅끝마을이 있다. 그곳에 가면 비석에 이런 글귀가 있다고 한다. “땅이 끝나는 곳에서 바다가 시작된다”고 적혀있다. 끝은 새로운 시작이다. 유럽 대륙의 서쪽 땅 끝에 위치한 포르투갈은 강대국인 스페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를 동쪽에 두고 있다. 육지로 뻗어나갈 수 없어서 일찍이 바다로 눈을 돌렸다. 세계적인 탐험가인 마젤란과 바스쿠 다 가마가 포르투갈 사람이다. 새로운 세계에 눈을 돌리면서 그들은 브라질, 모잠비크 같은 식민지를 건설했다. 도전하지 않는 사람은 인생의 보물을 찾지 못한 사람이다. 

우리가 잘 아는 위대한 사람이 있다. 그의 인생도 실패와 고통의 연속이었다. 가난한 집안에 태어나서 학교교육은 거의 받지 못하고 일찍부터 노동전선에 뛰어들었다. 9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다른 집 머슴살이도 했고, 뱃사공으로 전전하면서도 공부는 게을리하지 않았다. 15살 때는 집을 잃고 거리로 쫓겨났다. 19살이 되던 해에 그동안 의지하고 지냈던 사랑하는 친누나마저 세상을 떠났다. 그렇게 방황하다가 22살에 들어간 직장에서 돈 한 푼 모으지 못하고 해고를 당했다. 23살에 지인과 사업을 시작했지만 사업에 실패했다. 이렇게 27번의 실패를 딛고 한 번의 성공으로 노예해방까지 이룬 미국의 대통령이 링컨이다. “내가 걷는 길은 험하고 미끄러웠다. 그래서 나는 자꾸만 미끄러져 길바닥 위에 넘어지곤 했다. 그러나 나는 곧 기운을 차리고 나 자신에게 말했다. 괜찮아 길이 약간 미끄럽긴 하지만 낭떠러지는 아니야. 나는 천천히 걸어가는 사람이다. 그러나 뒤로는 가지 않는다.” 당시 언론은 링컨을 실패를 밥 먹듯이 하면서 도전하는 인물로 평가했다. 

요즘 결혼이나 출산을 하지 않는 젊은이들이 많다고 한다. 가장 필요한 마인드는 도전이다고 생각한다. 안 하는 것보다 어려워 보여도 도전해 보는 것이 아름다운 인생으로 가는 길이다. 

(오세재 글로벌마인드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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