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동구살리기 주민대회 조직위원회는 15일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에서 주민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울산지역에서 동구 ‘염포산 터널 무료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동구살리기 주민대회 조직위원회는 15일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14일까지 진행한 주민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조직위는 “동구 주민들이 직접 만든 7대 요구안 중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에 대한 주민 투표를 진행했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2,071명의 주민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가장 많이 받은 요구안은 ‘염포산터널 무료화’와 ‘울산대교 통행료 인하 요구’로, 1만517표를 받았다.
조직위는 “동구 주민들은 터널과 대교의 통행료를 내면서 항상 고통받아 왔다”며 “이번 주민투표 결과는 이 문제 해결에 대한 동구 주민들의 바람이 얼마나 큰지 확인하는 계기였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투표 결과 △동부회관 공공형으로 정상화, 문화체육시설 확충 3,677표 △자영업자·소상공인 수도요금 전기요금 지원 2,393표 △아동·청소년 체험교육기관 유치 1,656표 △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 비용 50% 지원 1,414표 △동네 작은공원을 체험형 놀이공원으로 만들기 1,358표 △ 하청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설치 896표 △무표 160표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민투표 결과를 갖고 송철호 울산시장과 정천석 동구청장, 노옥희 교육감 등을 만나 전달하고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이어 오는 10월 4일에는 ‘동구살리기 주민대회’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권명호 국회의원(동구)도 염포산터널 무료화 문제와 관련해 송철호 시장에게 “주민들과 소통하며 투명하게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권명호 의원은 15일 열린 울산지역국회의원협의회와 울산시 간 2022년 예산 관련 간담에서 “염포산터널 무료화 문제는 동구 주민들과 소통하며 투명하게 논의되고 추진되어야 한다”며 “특히 울산대교를 분리해서 안 된다. 울산대교 무료화도 포함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송철호 시장에게 염포산터널과 울산대교의 무료화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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