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두겸 전 남구청장은 16일 “울산공항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고도제한 완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남구청장은 “송철호 시장은 부산과 대구에 공항이 들어서고 광역교통망이 구축되면 울산공항은 필요 없다는 취지로 말한다”며 “경주로, 부산으로 울산 인구의 역외유출이 심각한 마당에 울산공항 폐쇄할테니 부산이나 대구로 가라는 말을 지방자치단체장이 어찌 할수 있느냐, 울산공항 폐쇄는 부산에 예속되는 지름길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산업도시 울산은 지방자치 이후 다른 도시들의 도전과 경쟁을 받아 국가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빼앗기고 있다”며 “앞으로 울산이 다시 산업수도의 위상을 찾기 위해서는 도시 경쟁력이 필수다”고 말했다.

그는 “도로, 철도, 항공, 항만 등 도시교통망은 도시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잣대다. 교통망 구축은 오늘을 살고 있은 우리뿐 아니라 내일을 살아갈 미래세대를 위한 사회적 의무다”며 “울산은 수도권에서 보면 교통의 변방에 위치해 있는데다, KTX 울산역은 시내와 동떨어져 많은 사회적 비용을 감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 그나마 울산공항이 시내 중심에 자리하고 있어 KTX 울산역의 문제를 어느 정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울산공항의 필요성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며 “공항이 있는 다른 도시들과 협력해서 고도제한을 완화하는데 온전히 노력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절망적인 상황에 내몰린 자영업자와 노동자들에게 힘이 되는 정책은 내놓지 못할 망정 불필요한 논쟁거리를 만들어 시민들을 현혹시키거나 혼란스럽게 만들어선 안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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