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에서 조소를 전공(4년)한 최윤정(26)씨가 젊은 작가와 콜렉터들을 위한 플랫폼 ‘갤러리 P1’ 초청으로 기획전시회를 갖는다.

전시는 오는 10일까지 울산시 중구 달빛로 31 1층 갤러리에서 열리며 관림 시간은 오후 1∼7시까지다.

‘중력에의 저항’을 대주제로 마련한 이번 전시회에는 익숙한 일상의 오브제를 자신의 논리로 변형하는 방안을 모색한 (구리, 가변설치)을 비롯해 9점을 선보인다.

작품은 구리와 철관, 자작나무, 스티로폼 등으로 ‘자연, 숲, 가을’을 표현한 것과 관람객의 상상에 맡긴 ‘무제’가 걸렸다.

최 씨는 작가노트에서 “인간의 의식은 편향적이다. 한 번 기억된 관념은 우리의 의식에 고착된다. 고정된 관념은 새로이 수집된 경험과 정보조차도 과거의 틀에 가둔다. 인간에게 새로이 경험되는 정보를 위한 방을 만드는 일은 중력에 저항하는 만큼 힘든 일이다”라며 새로운 정보에 대한 거부 본능의 인간성을 일깨운다.

김지현 지도교수는 “이번 전시회는 갤러리에서 학생의 작품 가능성을 보고서 초대한 것”이라며 “시민들께서 전시장을 찾아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는 학생을 격려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갤러리 P1’은 예술과 처음 만나는 장소(place)라는 뜻을 담아 신진 작가와 작품을 소장하려는 3040 콜렉터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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