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태권도 선수단이 대구시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이후 9년 만에 종합준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 ||
울산시태권도 선수단이 대구시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이후 9년 만에 종합준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울산시태권도협회는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종목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총 6개를 획득해 종합준우승을 차지했다.
13일 울산시태권도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경북 영천실내체육관에서 태권도 겨루기 남녀 각각 8체급이 열렸다.
사흘간 열전을 거듭한 제102회 전국체전 태권도경기 개인전 경기가 막을 내리고 각 시도의 종합 순위가 가려졌다.
이 대회에 종합우승은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확보한 서울시로 돌아갔다.
겨루기 경기 첫째 날 울산시는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시작부터 순조롭게 출발했다.
여고부 -49㎏급 울산스포츠과학고등학교 하민서가 준결승전 경남 대표 이주하에게 6-8로 패하고, 이어 남고부 같은 학교 -63㎏급 김혁일은 경기 대표 문성인에게 13-15로 아쉽게 동메달에 머물렀다.
둘째 날 예상대로 울산스포츠과학고 서건우가 금메달을 울산에 안겨주었다.
남고부 -80㎏급 16강전 전북 이윤희를 2회전(10-0) 초반 기권승으로 이끌어냈다.
결승전 경기도 조성빈을 만난 서건우는 빠른 스텝으로 1회전 조성빈의 오른발 머리공격을 당해 0-3에서 서건우의 주먹공격을 시작으로 뒤후리기와 돌개차기 등 다양한 공격을 선보였다. 또 머리 내려 차기로 추가점을 획득하며 계속 공격을 펼쳤다.
이어 체력이 바닥난 조성빈을 상대로 경기 후반 몸통 공격을 연이어 꽂아 넣으며 최종스코어 34-10으로 승리했다.
남고부 -74㎏급 울산스포츠과학고 이진욱은 16강전 경남 대표 이동현을 최종스코어 15-1로 가볍게 제치고 결승전까지 진출했다.
결승전 충남 김민겸을 만난 이진욱은 1회전 초반 주먹공격과 경고 점수를 빼내 2-1로 앞서 나갔다.
2회전에서는 3-3 동점에서 마지막 3회전 김민겸의 주먹공격이 이진욱 호구를 감지시켜 3-4, 옆구리 차기와 득점으로 실패하고 이어 주먹공격이 성공돼 4-4 팽팽한 승부를 겨뤘으나 몸통과 주먹 공격을 허용시켜 6-7로 충남에게 금메달을 빼앗겼다.
대회 마지막 날까지 팽팽하게 경쟁했던 준우승싸움의 승자는 울산시가 되었다.
남고부 -87㎏급 울산스포츠과학고 김동현과 여고부 +73㎏급 박주원(울산스포츠과학고)이 준우승을 이끌어 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남고부 -87㎏급 결승전 대구 대표 이인혁을 만나 김동현은 최종스코어 36-1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여고부 +73㎏급 박주원은 결승전 2초 남겨두고 서울 대표 정가현의 옆구리 몸통공격이 성공되어 5-3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내년에 울산에서 개최될 제103회 전국체전에는 벌써부터 종합우승을 예상을 하고 있다.
전국체전 총사령탑을 맡은 손효봉 울산시태권도협회 전무이사는 “선수와 지도자가 한마음이 되어 힘든 훈련을 잘 넘겨주어 이 같은 우수한 성적을 낸 것 같다”며 “앞으로도 선수 육성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