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울산시당 당사가 이전할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옆 건물(삼산로 340) 전경. 시당은 오는 20일부터 이사를 시작해 23일 개소식을 열 계획이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이 오는 23일 당사 이전 개소식을 갖고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위한 본격적인 사전 준비활동에 착수한다.
국민의힘은 20일부터 남구 달동 현 시당 당사에서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옆 건물(삼산로 340)로 이사하고 23일 개소식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민의힘 시당 당사는 23년 만에 이전하는 것으로, 그동안 남구 달동 골목 안쪽에 있고 주차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당원과 시민들이 찾아오는데 불편을 겪어왔다.
이전 당사는 삼산로 대로변에 있어 방문하기 용이하고 당과 정책 홍보효과가 있는데다 면적도 기존 당사보다 1.5배 정도 넒은 150여평(약 500㎡)이어서 활용도가 높다고 시당 측은 설명했다.
백화점과 각종 상업시설이 몰려 있어 유통·상업·교통의 중심지이지만, 시청 등 정치·행정 중심과는 다소 멀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향후 태화강역이 활성화되고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부지가 활용도를 찾게 되면 시민들과의 교류나 홍보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당은 이전하는 건물의 두개 층을 쓰기로 했는데, 3층은 시당 사무실로, 5층은 당원 교육장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당사 이전은 지난 8월 국회에서 열린 이준석 당대표 주재 신임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첫 건의되면서 추진된 것이다.
이 자리에서 박성민 현 시당위원장은 “집권 정당을 목표로 하는 제1야당의 광역시당인만큼, 시당의 위치를 대로변으로 내어 접근성이 좋게 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앙당의 지원을 요청했고, 중앙당 관계자도 이에 공감한 바 있다.
개소식 이후에는 지난달 박 위원장이 취임한 이후 시작된 조직정비를 마무리하고 여성정치아카데미 등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체계화할 계획이다.
시당은 지난달 6일 위원장 취임식과 함께 주요 당직자 1차 인선을 실시해 새로운 인물을 대거 영입했다. 부위원장단에 박천영 전 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장과 박용걸 현 적십자 울산지사 이사를 포함시켰고, 시당 윤리위원장에 이광학 현 울산대 명예교수, 법률자문위원장에 김상욱 변호사를 임명했다.
시당은 앞으로 부위원장단을 확대하고, 지역의 각 분야별 전문가를 시당 자문위원으로 영입하는 등 2차 인선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시당 관계자는 “이번 이전으로 시당의 오랜 숙원이 해소됐다”며 “유동인구가 많은 대로변으로 이전해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과 정책을 홍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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