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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시론] 울산은 탄소배출권 대응 ‘소프트 대체 그리드 조성’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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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규 조선기자재상생협의체 회장·울산정보산업협회장
  • 승인 2021.10.28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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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조선기자재상생협의체 회장·울산정보산업협회장·아이티공간 CEO

굴뚝산업 의존 화석연료 없이 작동 불가능한 산업구조
소프트한 원전 대체그리드 조성으로 탄소중립 발 맞춰야
울산, 최고·최대 ‘글로벌산업 경제도시’로 다시 부상 가능

 

코로나는 천재지변이 아닌, 인류가 만들어낸 일종의 인재(人災). 이러한 일촉즉발의 전쟁위기상황에 맞서 인류문명의 신(新)산업구조 혁신은 더욱 절실하다. 이것은 코로나로 촉발된 기후위기 대응에 전 세계가 공동으로 풀어야 할 핵심과제이기도 하다. 이미 탄소중립 선진강국들은 석유화학·반도체 등의 디지털 기술진보로 아주 오래전부터 ‘에너지전환’ 작업을 치밀하고도 착실히 진행해 왔다. 그 속내가 어찌 됐든, 세계 최대 원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조차 2060년까지 재생가능에너지를 적극 활용해 온난화가스 배출 최소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수출주도형 경제구조와 지정학적 이유로, 기후위기 문제에 더욱 적극적 대처가 절실한 처지다. 

그러나 당장의 화석연료 없이는 거의 작동 불가능한 우리나라 산업구조에서는, 오랜 기간 앞서 선행해 온 타 선진국들의 ‘탄소중립행보’에 억지로 발맞추기는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탄소중립은 당연한 세계적 숙명과제지만, 탄탄한 서비스업 중심 산업구조로 발 빠르게 대처해 온 선진국과 비교하면, 아직도 굴뚝산업에 의존한 중진국의 한국입장은 완전 판이하다. 대외적으로는 한국은 ICT(정보통신기술) 강국으로 포장되고 있지만, 대한민국 GDP(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제조업 비중(1991년 27.6%≫2019년 27.5%)은 30년째 한국산업의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며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글로벌트랜드에 맞춰 탄소감축에 그 입장을 함께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다시 한번 우리 살림살이 내막을 살핀, 나름의 전략을 마련해야만 한다. 대규모 탄소배출이 불가피한 대한민국 산업경제에서 세계적 트랜드만 쫓아가려는 대책없는 2050탄소배출량 ‘0’이라는 목표달성은 자칫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던 기존 대한민국 제조산업 경쟁력마저 상실시킬 수 있다. 
반면, 선진국들은 발 빠르게 지난 30여년 동안 산업구조를 재편해 왔다. 앞으로 탄소중립의 노력을 게을리한 나라는 국제적 무역·금융 분야에서 상당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2050탄소중립’은 청정경제로의 산업구조개편을 압박하면서, 중국마저 이미 탄소중립 기반 경제발전 로드맵을 확정했다. 세계공장에서 세계소비시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산업고도화와 에너지구조 변환에 총력을 다하는 중국의 이런 변화는 대중국 수출·투자 비중이 높은 한국에게도 중국과 발맞춰야만 하는 대변혁을 요구하고 있다. 한 정치인은 지난 25일 원자력발전 없는 탄소중립은 허구라며,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정면으로 맞섰다. 탄소중립을 위해 신재생에너지가 이상적이라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와 같이 전력을 자급자족해야 하는 상황에서의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원전이 필수’라는 의견을 어필했다. 
우리는 세계가 인정하는 원전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원전위험과 수소에너지 활용에 대한 과학기술발전에 좀 더 주력한다면 그 위험성을 얼마든 줄여나갈 저력이 있다. 더 나아가, 소프트한 탈원전정책으로 전환해 SMR(소형모듈원자료)나 4세대 원전으로 고온의 열을 이용해 물을 직접 분해하는 수소에너지 상용화 등에 훨씬 더 많은 투자와 연구개발이 이뤄진다면 지금이라도 뒤쳐진 ‘탄소중립행보’에 빠르게 발맞춰 갈 수 있다. 
현재 세계 각국이 SMR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특히 한국은 탈원전 기조 하의 원전기술 개발과 수출병행이라는 전략을 유지해야만 한다. 소프트한 탈원전 혁신형 SMR 개발로 자연스러운 신재생 발전을 꾀하는 ‘재생에너지 확대’는 단순히 환경적 필요뿐만이 아니라 산업계의 요구이기 때문이다. 에너지·환경·산업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시대적 상황에서 기업이 직접 재생에너지 전력을 구매하고, 재생에너지 설비를 늘리는 선순환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RE100흐름에 맞춘 재생에너지 전력에 의한 2차·3차 협력기업도 함께 조력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울산은 신재생에너지 대체율 향상 노력과 더불어 마이크로그리드 분산에너지 생산소비 체계를 선도해야 한다. 이렇게 구축된 저력은 탄소배출권 분쟁 세계화에 대비한 저력을 마련함으로써, RE100대응과 ESG경영을 구축해 나갈 것이다. 그린수소에너지 관련 사업 클러스터와 더불어 원전해체에 대응한 소프트한 원전 대체그리드 조성은 울산이 다시 한번 최고·최대 글로벌산업 경제도시로의 부상을 가능케 할 것이다. 

이영규 조선기자재상생협의체 회장·울산정보산업협회장·아이티공간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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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조선기자재상생협의체 회장·울산정보산업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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