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이 악화되면서 울산지역 기업중 ‘한계기업’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최근 3년사이 울산에서는 부동산업 및 임대업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외부감사 대상 비금융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업종?지역별 한계기업 비중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외부감사 대상 전체 비금융 기업 가운데 한계기업은 지난해 기준 17.8%로 집계됐다.
100개 기업 중 약 18개는 3년(2018∼2020년) 동안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한계기업은 최근 3년간 실적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이 비중은 2019년(15.5%)에 비해 2.3%p, 2018년(13.3%)에 비해서는 4.5%p 높아진 것이다.
울산의 경우 한계기업 비중이 16.7%로 7대 특광역시중 인천(14.4%)를 제외하고는 가장 낮았다.
하지만 울산의 한계기업 비중은 2018년 14.6%, 2019년 15.4% 등으로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의 한계기업 비중이 42.7%로 1위였고, 강원(24.3%)과 대전(23.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제주도의 한계기업 비중은 2018년 대비 8.8%p 늘어 전국 17개 시도 중 상승폭도 가장 컸다.
반면 한계기업 비중이 낮은 세종(13.5%)과 충북(14.3%), 인천(14.4%)의 경우는 공통적으로 제조업 비중이 높았다.
한편 울산지역의 업종별 비중은 숙박 및 음식점업(2018년 1.7%→2020년 1.8%), 부동산업 및 임대업(10.7%→13.4%), 도매 및 소매업(12.9%→13.0%),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2.9%→3.1%) 등이 상승한 반면 제조업(49.1%→46.2%), 건설업(7.0%→6.6%) 등의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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