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0일 오전 8시 38분께 한 주민이 똑딱길 골목정원 화분을 훔쳐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담겼다. 울산 중구청 제공.  
 

울산 중구가 주민들을 위한 각종 정원시설에서 꽃과 나무 등이 사라지거나 훼손되는 사례가 잇따르자 강경 대응에 나섰다.

중구는 최근 원도심 똑딱길 골목정원 화분이 분실됐다는 주민 제보를 받아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지난달 20일 오전 8시 38분께 한 주민이 화분을 훔쳐 간 사실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중구는 비슷한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최근 중부경찰서에 형사 고발했다.

실제로 지난해 5월 원도심 문화의 거리 공용 화분에 심겨 있던 다량의 패랭이꽃을 도난당한 데 이어, 10월에도 교량 난간에 설치된 초화가 사라지기도 했다.
중구는 해당 장소 인근에 도난 방지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행정 계도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도난 사고가 끊이지 않자 지난해 10월 중부경찰서에 마찬가지로 형사고발했지만, 증거불충분으로 수사 종결된 바 있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 도난 사건은 절도죄에 해당해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중구가 정원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선 높은 시민의식이 전제돼야 하는 만큼 주민들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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