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시당 선대위 사령탑 이상헌·권명호 앞세워 세 몰이
민주당, 노동계 인사 전진 배치·조직 구성 심혈 기울여
국민의힘, ‘노동자 도시’ 동구서 선대위 출범식 열기로

 

20대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여야가 울산의 노동계 표심 잡기에 여느때보다 공을 들이고 있다.
경기 침체에다 코로나19 사태까지 맞물려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결집력이 큰 울산지역의 노동자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에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특히 거대 양당인 여야의 선대위를 이끌어갈 사령탑으로 각각 대표적인 노동자의 도시 동구와 북구 국회의원들이 선정, 더욱더 세 몰이에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울산 토박이이자 이번 선거를 진두지휘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상헌(북구) 의원과 국민의힘 권명호(동구) 의원은 지역구 노동자 표심을 한껏 끌어올리며 대선의 분위기를 주도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보다 한달 여 가랑 빠르게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킨 민주당은 구성과정에서부터 노동에 초점을 맞췄다.
노동자 조직과 공조직의 중요성이 가장 중요한 만큼 국가산단노동본부, 노동2본부, 노동3본부, 조직본부를 심혈을 기울여 조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계 인사들의 전진배치도 이뤄졌다. 공동노동본부장으로는 권진회 울산사회연대 공동포럼 대표와 백기태 전 미포산단 노조협의회 의장, 김성관 동서발전 노조위원장, 김영복 시당 노동특보 등을 내세웠다.
국민의힘의 경우 이례적으로 동구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계획했다.
당초 울산의 보수 텃밭으로 꼽히는 중구, 남구에서 치러지던 관례를 탈피해 노동자의 도시인 동구에서 윤석열 대선후보와 함께 선대위 출범식을 개최하며 이번 대선에서 노동 표심에 집중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 발대식 위치 선정 과정에서는 현 시당위원장이자 선대위를 실질적으로 총괄하는 권명호 총괄본부장의 강력한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선대위 직능본부 고용안정지원 본부장을 겸하고 있는 권 위원장은 울산 동구의회 의장과 동구청장을 거쳐온 만큼 지역 노동 표심의 중요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오는 15일 선대위 출범식에서는 노동특보단장 등 선대위 노동계 인사 배치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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