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동사거리 교통체계 개선 위치도. 울산경찰청 제공.  
 
   
 
  ▲ 달동사거리 교통체계 개선 전. 울산경찰청 제공.  
 
   
 
  ▲ 달동사거리 교통체계 개선 후. 울산경찰청 제공.  
 

야음동 방향 좌회전 차로수 통행량 비해 부족…일대 정체 심화
자치경찰위, 경찰청-市와 협업해 1개 차로 추가·유도선 설치
출퇴근 시간 차량 대기 길이 대폭 줄어 상습 정체 해소

 

울산에서 상습적인 정체 구간인 ‘달동사거리’에 숨통이 트였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울산 남구 달동사거리는 공업탑과 시청, 삼산동을 연결하는 중심축이다.

그런데 최근 야음동 방향 대단지 아파트가 잇달아 들어서며 교통량이 크게 증가했고, 이는 일대 정체를 더 심화시켰다.

출퇴근 시간을 비롯해 차량 이동이 많은 주말마다 야음동 방향 좌회전 차로 수가 통행량에 비해 부족했다. 이른바 ‘꼬리물기’ 차량이 공업탑 방향 직진차로까지 간섭하는 실정이었다. 늘어난 좌회전 차량 수요를 수용하는 좌회전 차로수는 1개차로 뿐이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울산자치경찰위원회는 울산경찰청·울산시와 협업해 교통체계를 개선했다.

지난해 도로교통공단 등 전문기관과 달동사거리 개선안을 마련, 교통시설심의 상정·심의 절차 등을 거쳤다.

우선, 한 번에 많은 차량이 좌회전 할 수 있도록 맞은편(롯데마트) 차로를 조정(직진4→직진3, 좌회전1)하며 좌회전 차로를 추가 확보했다.

또, 2개차로 좌회전이 안전하게 진입하도록 컬러 유도선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출퇴근 시간 3번의 신호대기를 받던 좌회전 차량이 1번 신호에 모두 통과하게 됐다.

차량대기 길이도 약 180m에서 20m로 대폭 축소돼 상습정체가 크게 해소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야음동 주민 김모(31)씨는 “저녁 퇴근길 피크 시간마다 뒤에서 ‘빵빵’하는 클랙슨 소리에도 어쩔 수 없이 도로 한복판에 멈춰있어야 할 때가 많았는데, 집 가는 길이 한결 편해졌다”고 전했다.

울산자치경찰위원회는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 공청회 등을 열어 개선이 필요한 상습정체 구간들을 발굴하며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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