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둔 설 명절을 맞아 울산 여야 정당들이 시민 속으로 깊이 파고 들어가 표심을 모으는 전략을 펼친다. 정당들은 코로나 확산 상황으로 이전 선거 때 해왔던 대규모 합동인사 등은 최소화 하면서도, 대선 한달 앞둔 명절의 민심 변화가 중요하다고 보고 각 지역별 스킨십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설 연휴기간 동안 시민들 속으로 더 가까이 가기 위해 지역위원회별로 다양한 활동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민주당 각 지역위원회는 설날까지 시민들의 왕래가 많은 곳에서 계속해서 출·퇴근 인사를 이어간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에 더 많은 시민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 파란 장바구니’ 캠페인을 설 전후로 실시한다.
장보기 행사에 참여하는 당원들은 설날 차례물품과 생활용품을 온누리 상품권으로 구입하면서 지역상인들을 돕고 어려움을 듣는다.
이상헌 시당위원장이 있는 북구지역위원회는 28일 현대차 울산공장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농협 울산유통센터 등에서 피켓인사를 실시한다.
남구갑지역위원회는 전통한복을 입고 나서 설 명절 분위기를 선사하며 시민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눌 예정이다.
시당 여성위원회는 설 뿐 아니라 매주 당원 일제 행동의 날을 정해서 플로깅 등 환경미화 활동과 파란 장바구니 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로 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설 연휴에 ‘국민의힘으로 민생 밝힌다’는 슬로건으로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소통한다.
울산시당은 최근 시당 및 각 당협별 선대위 발대식을 통해 당 조직이 선대위로 전환됨에 따라, 조직을 총 동원해 각자의 위치에서 시민들에게 명절 인사를 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무너진 상식과 공정을 바로 세우고 울산의 성장동력을 살려낼 후보는 윤석열 후보이며, 문재인 정권의 코로나 정책 실패와 부동산, 일자리, 탈원전 정책 실패를 바로잡기 위해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어필해 설 밥상에 올리겠다”는 각오다.
당협별로는 북구에서는 이미 26일부터 박대동 위원장 등이 호계시장을 시작으로 재래시장이나 거점지역을 다니며 인사를 시작했고, 울주군에선 27일 서범수 의원과 선출직 당직자가 언양시장 등에서 명절인사와 여론 청취에 나섰다.
권명호 시당위원장 지역인 동구의 경우 28일부터 전하복지관 등 시설과 시장을 방문할 예정이고, 중구 박성민 의원과 남구갑 이채익 의원도 28일부터 시장 등지를 돌며 정권교체를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남구을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부터 울산에 내려와 지역 시장을 다니며 시민들과 직접 소통에 나선다.
정의당, 진보당, 노동당 등 진보3당은 이미 지난 26일 현대차 명촌중문에서 개최한 설 합동 인사를 시작으로 각각 노동자를 중심으로 민심을 잡기 위한 활동을 개시했다.
정의당은 정당연설회 차량을 운영하면서 불평등, 기후위기, 차별에 맞서겠다는 ‘불기차’ 캠페인과 더욱 선명한 진보의 기본으로 돌아가자라는 키워드를 홍보한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동구 동울산시장, 남목시장, 대송시장 등을 돌면서 민생정치를 강조하며 시민, 노동자들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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