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울산본부 ‘2021년 수출입 평가·2022년 수출 전망’ 보고서
  작년 수출실적 743억달러…2014년 이후 7년 만에 최고치
  유가 상승 인한 수출단가 상승 등 영향 전년比 5.01% 늘어
“글로벌 교역 정상화 기대감 높아…정부, 공급망 등 우려 요소 지원을” 

 

 

올해 울산 수출이 글로벌 경기회복 지속에 따른 수요 증가와 유가 상승으로 인하 수출단가 상승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5% 상승한 78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수출실적은 2014년도(924억 달러)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코로나19 기저효과를 넘는 호조세를 보였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본부장 김정철)는 ‘2021년 울산 수출입 평가 및 2022년 수출 전망’보고서를 통해 올해 울산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5.01% 증가한 78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석유 수요증가(3.6%) 예측과 더딘 석유 증산, 중국 내 LNG 가격 상승에 따른 대체재인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 등이 맞물려 수출단가가 9.5% 상승 할 것으로 예측, 지난해보다 14.0% 증가한 179억 달러를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화학제품은 최대 수출국인 중국(총 수출의 37.3%)의 자급률 증진 정책에 따른 대규모 설비 증설, 하반기 아시아 각 국의 대규모 신증설로 인한 공급 과잉이 우려되지만 산업 활동 정상화에 따른 소비 증가와 유가상승 등의 긍정적인 요인이 겹쳐 1.7% 증가한 114억 달러로 내다봤다.
자동차는 올해에도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북미·유럽지역에서의 수요 증가와 수출단가가 높은 전기차 등의 수출비중 확대로 지난해보다 6.0% 증가한 215억7,000만 달러를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부품은 반도체 수급 개선의 불확실성,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관세 회피 및 물류비 상승 등으로 현지 생산 비중이 커지고 있어 -1.0% 감소한 26억6,000만 달러 수출을 예상했다.
선박의 경우 2020년 코로나19 초기의 발 주급감 여파로 인해 5.0% 감소한 50억 달러를 수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울산 수출은 전년 대비 32.5% 증가한 743억 1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자동차 반도체 공급난 장기화에 따른 자동차 생산 차질, 글로벌공급망 불안으로 해상운임상승 및 원자재 수급 차질 등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울산의 5대 주요 수출 품목 중 선박을 제외한 석유제품, 석유화학제품, 자동차, 자동차부품 등이 두 자리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국으로의 수출이 전년 대비 29.8% 증가한 146억 5,400만 달러를, 대중 수출은 전년 대비 29.8% 증가한 104억 1,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울산의 수입은 전년 대비 43.8% 증가한 406억 8,900만 달러였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 김정철 본부장은 “지난해 울산수출은 물량보다 품질이나 위기관리 능력 등 질적 측면이 감안된 단가 상승의 영향으로 기저효과를 뛰어 넘는 수출실적을 보였다”며 “최근 실시한 울산수출기업 대상(100개사 응답) 설문조사 결과, 울산기업의 80.2%가 올해 수출이 작년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하는 등 글로벌 교역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수요부진, 공급망과 물류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를 나타낸 만큼 지속적인 정부의 지원과 민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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