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두겸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  
 

김두겸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는 12일 공식 후보 등록 후 출마의 변을 통해 “산업수도 울산의 역사를 새로 쓰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자동차·조선·화학 등 울산의 주력 3대 업종에 수소와 전기,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의 에너지 산업을 육성해 산업수도 울산의 위상을 되찾겠다”며 “인구를 늘리기 위해 기업 유치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울산은 한때 가장 잘사는 도시, 가장 젊은 도시로 각광 받았으나, 지금은 산업이 침체되고, 지역경제는 멈춰선 채,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며 “전국에서 일자리를 찾아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던 울산이 이제는 매년 1만명 씩 빠져 나가는 도시가 됐다. 부채는 8,000억원을 훌쩍 넘고, 지방채는 4년간 2,600억원을 발행해 곳간이 엄중한 상태이다. 탄탄하던 울산이 가장 위태로운 광역시로 밀려났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왜 울산이 일자리 천국인지 보여 줘야 할 때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이 필요하다. 윤석열 정부로부터 대대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힘 있는 시장이라야 한다”며 “울산을 울산 답게, 잘하는 것은 더욱 잘하게, 부족한 것은 하나하나 챙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일자리부터 만들겠다. 그린벨트를 해제해 양산, 경주에 흩어져 있는 협력업체를 돌아오게 하겠다. 조선, 자동차, 화학산업에 첨단기술을 융합시켜 울산이 제조산업 심장임을 확인시키겠다. 새로운 에너지 산업과 4차 혁신 산업을 육성해 청년 일자리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주 환경을 바꾸겠다. 울산을 떠나지 않도록 대학, 의료, 주거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겠다. 타지역 진학 비용을 부담하지 않도록 종합대학교를 유치하고, 원정 의료를 가지 않도록 제2 울산대학교 병원, 산재공공병원, 울산의료원, UNIST 의과학원을 확충하겠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도시계획 재편으로 재개발, 재건축을 활성화 시키고, 자비 부담 없는 울산형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을 실시해 헌집을 새집으로 바꿔드리겠다”며 “울산은 대전 다음으로 재미없는 도시라는 말을 듣고 있는데, 청년들이 울산에서 재미나게 놀 수 있도록 문화쇼핑타운을 조성하고, 태화강 위에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같은 세계적인 공연장을 건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구청장 8년, 지방의회 의장·의원 12년 등 총 20년을 지방정치 최일선에서 일 해왔다. 남구청장 재직 시에는 OK생활민원처리 제도, 베스트 행정서비스 제도 같은 시민 밀착형 행정을 전국 최초로 실시해 주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방치된 선암저수지를 수변공원으로 조성했고, 악취로 불편을 겪던 여천천과 무거천을 정비해 시민의 품으로 돌려줬다”며 “당시 시민들로부터 일 하나는 잘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제 이런 소중한 지방행정·지방정치 경험을 살려 고향 울산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마지막으로 “모든 일이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시도 없이 김두겸의 동네 한 바퀴로 찾아뵙겠다”며 “한 분이라도 더 만나 사는 이야기 듣고, 미래를 의논하겠다. 울산을 다시는 누구도 흔들 수 없도록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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