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이틀간 사전투표
격전지 동·북구 등 지역별 판세 분석
당 유력 인사 총출동 ‘한표’ 지원사격
후보들 일제히 투표장 찾아 참여 독려

27일부터 이틀 간 실시되는 6·1 지방선거 사전투표의 첫날부터 울산 정가가 ‘투표 전략 모드’에 들어간다. 사전투표에 대한 시민 참여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중요성이 부각 되고 있기 때문으로, 시장·기초단체장 등 후보들은 승기를 잡기 위해 일제히 사전투표장으로 향해 투표 독려에 나선다.

각 정당들은 지역별로 판세를 분석하고 있으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 당 주요 인사들의 사전투표 행선지를 정하는 등 ‘막판 판세 잡기’ 전략도 세우고 있다.

26일 울산시선관위에 따르면 울산시장, 교육감, 구·군 단체장과 시·구·군의원 등 79명을 뽑는 지방선거에 등록한 후보는 154명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천석 동구청장 후보, 무소속 정창화 중구청장 후보가 중도 사퇴해 본 후보 등록 당시보다 2명이 줄었다.

울산시장과 교육감, 각 구·군 단체장 선거는 북구를 제외하고 모두 양자 대결 구도다. 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김두겸-민주당 송철호 후보, 교육감 선거는 김주홍-노옥희 후보가 맞대결을 펼친다.

중·남구와 울주군 3곳 기초단체장 선거에도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후보만 나섰다. 동구의 경우 국민의힘과 진보당이 일대일로 맞붙고, 북구만 유일하게 국민의힘·민주당·정의당 3파전 구도다. 사전투표 전날까지도 민주-정의당 간 막판 물밑 단일화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지역 각 정당들은 이 같은 구도를 놓고 자체적으로 판세 분석에 열중하고 있다.

총 66명을 낸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시장과 중·남구청장, 울주군수 선거 4곳을 우세로 보고 있고, 북구청장은 약우세, 동구청장 선거는 경합으로 보고 있다. 시의원은 19개 지역구 선거구 중 17개 이상, 구의원은 5개 구·군 모두 다수당 지위 확보가 목표다.

62명이 출마한 민주당 울산시당은 시장과 중·북구청장, 울주군수 선거 4곳을 약우세, 남구청장 선거를 열세로 보고 있다. 민주당 역시 시의원과 구의원 선거에서 다수당 지위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노동·정의·진보 등 진보3당은 동·북구청장과 시·구의원 등 동·북구에서만 총 17명의 후보를 내고 전원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당들의 목표와는 별개로, 정치권의 전반적인 시각은 진보세가 정착한 동·북구가 격전지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기현 중앙선대위원장, 권명호 울산 총괄선대본부장,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 천기옥 동구청장 후보는 27일 일제히 동구에서 합동으로 사전투표를 하며 지원사격에 나설 예정이다.

박성민 국회의원은 김영길 중구청장 후보와 함께 중구에서 합동 사전투표를, 서동욱 남구청장, 박천동 북구청장 후보도 이날 각각 지역에서 투표에 나선다. 국민의힘 단체장 후보 중 이순걸 울주군수 후보만 본투표에 참여할 계획이다.

민주당에선 이상헌 울산 상임선대위원장이 이동권 북구청장 후보와 함께 북구에서 합동 사전투표를 하며 지원한다.

송철호 시장 후보는 중구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고, 박태완 중구청장 후보, 이미영 남구청장 후보, 이선호 울주군수 후보는 각 지역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한다.

진보당 김종훈 동구청장 후보와 정의당 김진영 북구청장 후보도 각 지역에서 사전투표에 나선다.

김주홍, 노옥희 교육감 후보도 남구에서 사전투표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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