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만서 42만명 뚝 전국최대 감소율
85세 이상 고령 증가율 633% ‘껑충’
총부양비도 194.6% 급증 전국 최고

저출생·고령화가 지속되면서 2050년 울산 경제를 지탱하는 생산연령인구가 2020년보다 50.6%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시도편) 2020∼2050년’에 따르면 울산의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2020년 85만명에서 2050년 42만명으로 향후 30년간 43만명 줄어든다.
이는 대구(-49.0%), 부산(-48.7%), 경남(-45.7%) 등보다 감소율이 큰 것으로 2020년 대비 2050년 울산의 생산연령인구 감소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다.
울산의 2020년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74.2%로 서울(74.4%) 다음으로 높았지만 24.8%p 떨어지면서 2050년에는 그 비중이 49.4%까지 낮아진다.
같은기간 울산의 65세 이상 인구수는 14만명에서 35만명으로 157%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12.1%에서 41.9%로 29.8%p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울산의 2020년 85세 이상 고령인구는 1만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지만 2050년에는 7만4,000명으로 세종(1,022.80%)을 제외할 경우 울산(633.7%)의 증가율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대비 2050년 0∼14세 유소년인구는 세종을 제외하고 나머지 시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울산(-53.0%), 경남(-49.4%), 전남(-48.9%), 경북(-46.4%) 등 8개 시도는 40% 이상 감소한다.
2020년 대비 2050년 6∼21세 학령인구 감소비율도 울산이 ?53.7%로 가장 컸다.
일할 사람은 줄고 고령화는 지속되면서 2020년대비 2050년 울산의 총부양비(15∼64세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유소년 및 고령인구)는 194.6% 늘며 전국 시도중에서 가장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인구총조사를 기초로 출생·사망·인구이동 추이를 반영해 2050년까지의 인구 변동을 예측한 결과, 울산 총인구는 2020년 114만명에서 2050년 84만명으로 25.9%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본 가정을 바탕으로 한 중위 시나리오 기준이다.
같은 기간 울산 인구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2%에서 1.8%로 줄어든다.
울산 등은 2023년부터 출생아수보다 사망자수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울산의 2050년 인구성장률 ?1.44%는 전국에서 가장 큰 것이다.
2050년 권역별 인구성장률은 영남권이 -1.20%로 가장 낮고, 호남권이 -0.87%로 두 번째로 낮을 것으로 예측된다.
태어나는 아기는 줄고 기대수명은 늘어나면서 중위연령(전체 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할 때 한가운데 있는 사람의 나이)도 높아진다.
울산의 중위연령은 2020년 42.8세로 전국 평균 43.7세보다 젊었지만 2050년에는 59.3세로 전국 평균 57.9세보다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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