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대형건설공사 현장 지역 건설업체 참여율 높여야



울산시가 어제부터 30일까지 3일간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코로나19로 방문하지 못했던 대형건설공사 현장 본사를 찾아가 지역 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협조 요청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이번 방문에는 전문건설협회, 기계설비건설협회와 함께 했다. 울산지역에서 시행 중인 대형건설공사 현장에 지역 건설업체들이 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하도급 참여율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방문한 곳은 울주군 덕하지구 공동주택 신축공사 현장과 중구 B-05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지구 조성 현장을 관리하는 본사로 아이에스동서㈜,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SK건설, KCC건설, ㈜한양건설 등 7개사이다. 이들 대형건설업체는 모두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다. 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하고 울산시는 해마다 대형건설업체 본사를 방문해 지역 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협조 요청을 해오고 있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역 건설업체들이 직접 나서서 대형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를 요청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지역에서 이뤄지는 대형건설현장에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 기회가 적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울산시와 지역 건설협회가 함께 대형건설업체 본사를 찾아가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 기회를 달라고 부탁하는 것은 잘하는 일이라고 본다. 거기에 기대 이상의 성과가 함께 따라준다면 '금상첨화'라고 판단된다. 지속적인 본사 방문을 통해 좋은 결실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율이 높아지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올해들어 울산지역에서 아파트 건설 붐이 일 정도로 공사 현장이 많다. 게다가 아파트 공급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분양가 상한제가 개편되면서 분양에 숨통이 틔일 것이다. 아파트 분양에 따른 아파트 건설이 잇따를 경우 지역 건설업체의 아파트 건설 참여 기회도 많아지게 된다. 이같은 아파트 건설현장에 지역 건설업체가 많이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파트 건설현장은 물론 대기업 플랜트 공사에도 지역 건설업체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대기업과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도록 해야 한다. 더욱이 지역에서 공사를 실시하는 대형건설업체는 지역 건설업체와 상생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지역 대형건설공사에는 당연히 지역 건설업체들이 많이 참여하면 자부심을 갖고 더욱 안전하고 꼼꼼한 공사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울산시는 대형건설업현장에 지역 건설업체들의 하도급 참여율이 정상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본사 방문과 홍보 활동을 펼쳐 나가야 할 것이다. 지역 건설업체들이 활기를 찾는 것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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