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울산국제아트페어가 주최 측 추산 총 관람객 수 47,700여명, 거래액 230억 원을 기록하며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첫 행사에서 3만2,000명, 129억 원과 비교해 올해 각각 150%, 180%씩 증가했다.

6월30일 VIP개방을 시작으로 3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올해 행사에는 국내외 총84개 갤러리에서 3,000여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주요 갤러리의 성과를 살펴보면, 행사 전부터 많은 관람객의 관심을 받은 더라라갤러리의 데이비드 호크니 작 'The-Red-Table-DH15'는 전시 첫 날 오픈 런으로 판매됐다. 6월 초 현대백화점의 프리뷰 전시에서 작품을 본 컬렉터가 다시 찾아와 구매를 결정했다.

독일 유명 갤러리인 보데갤러리에서도 한국작가인 우중태 작가를 비롯, 출전한 작가 모두 의 작품이 판매됐다. 서울 소재 갤러리소공헌에서 300호 <블루문> 연작을 선보인 남상운 작가는 울산국제아트페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핑크문> 연작까지 판매됐다.

퀸즈아트 갤러리에서는 신예지 작가의 '흘러간다, 찬란히 크라운 시리즈'가 완판돼 작가가 팬들의 환호 속에서 전시벽면에 직접 감사 메시지를 남기는 이벤트도 펼쳐졌다. 서울 올리비라 박 갤러리의 이시 작가는 1990년 울산출신 MZ작가로, 작품 'Look at me #T '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아트스페이스그루, 뮤즈세움, 지앤, 갤러리 큐 등 울산 소재 갤러리와 신선미, 김섭, 오나경, 이완두, 김이란, 박하늬, 김선이, 조미옥 등 울산 작가들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아트스페이스그루가 판매한 신선미 작가의 연작시리즈'나는 당신이 그립습니다'는 VIP오픈날 대부분 판매됐다.

신진작가를 폭 넓게 소개하기 위해 진행한 특별기획전<H-LOUNGE>에서는 49인의 작가를 소개하며 전시기간 중 인기 작가 선정 투표를 진행해 황승현, 유지해나, 황성수작가사 1,2,3위를 차지했다. 선발 작가들에게는 상금이 수여된다.

이외에도 울산에서 미술 작가로 첫 데뷔전을 가진 김완선 작가의 아티스트 토크와 팬 사인회도 관람객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아쉬운 점도 노출됐다. 지난해 첫 행사 성공에 힘입어 주최 측은 올해 행사를 울산전시컨벤션 전관을 빌려 규모를 2,5배로 확대해 진행했지만 관람객들은 2, 3층에서도 행사가 열리는 것을 제대로 알지 못해 홍보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2층 전시에 참여한 한 울산작가는 "전시기간 많은 지인들을 만났는데 하나같이 2층, 3층 전시를 모르고 있어 일일이 안내해 줘야 했다"고 불만을 표했다.

한편 주최 측은 폐막전날인 7월2일까지 전체 관람객의 60%가 울산 거주자였으며, 마지막 날에는 더 많은 울산시민들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고은정 기자 kowriter1@iusm.co.kr



제2회 울산국제아트페어가 주최 측 추산 총 관람객 수 47,700여명, 거래액 230억 원을 기록하며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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