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지난달 30일 오후 일본 나가사키시의 한 공원에서 신카이 도모히로 오카 마사하루 기념 나가사키 평화자료관 부이사장이 '일중우호 평화부전(不戰)의 비'를 살펴보고 있다. 미쓰비시머티리얼이 낸 돈으로 제작한 이 비석에는 일본이 전쟁 중 중국인을 강제연행해 강제 노동을 시킨 사실이 기재돼 있다. 연합뉴스

일제 강점기 조선인이 강제 노역한 군함도(정식 명칭 하시마) 해저 탄광을 운영했던 일본 기업의 돈으로 중국인 강제 연행 피해자를 위한 추도비를 제작해 건립을 완료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일본 나가사키현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시민단체 측이 미쓰비시머티리얼이 낸 돈으로 주문 제작한 '일중우호 평화부전(不戰)의 비'(이하 우호비)가 나가사키시 변두리에 조성된 작은 공원에 설치돼 있는 것을 연합뉴스가 최근 현장을 방문하고 지역 관계자 등을 취재해 확인했다.

우호비는 군함도 등에 강제 연행된 중국인 피해자 또는 유족과 미쓰비시머티리얼이 2016년 6월 화해하면서 약속한 화해 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됐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