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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분할, 매립지 팔기 위한 꼼수" … 신한重 노조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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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아 기자
  • 승인 2022.08.08 18: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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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중공업이 인적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인적분할과 함께 중앙도로 우측 매립지가 신생회사와 함께 매각된다며 노조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직원들 임금 10억 반납 노력에도
  태화기업 등 주주 회사 매각 추진

"조선 호황기에 처분 … 절대 불가"  

 

신한중공업 근로자들이 회사가 추진하는 인적분할을 두고 "매립지 매각을 위한 꼼수"라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강양·우봉지구 매립지 조성사업을 과정에서 발생한 자본잠식 등에서 살아남기 위해 임금을 반납 등 고통 분담으로 지금까지 버텼는데, 조선업계 분위기가 좋아지는 시점에서 접안시설을 보유한 부지를 매각하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8일 신한중공업 노동조합에 따르면 회사가 추진하는 인적분할 등기이전이 오는 17일 완료된다.

신한중공업은 앞서 지난 2020년 6월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회생절차를 신청했는데, 2021년 8월 태화기업과 NH PE-오퍼스 PE가 약 1,900억원에 신한중공업을 인수했다. 현재 신한중공업의 지분은 태화기업과 NH PE-오퍼스 PE가 각각 50.1%, 49.9%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이 두 지주가 회사 인수 1년만에 인적분할을 하고, 신생 회사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거다.

회사가 인적분할 후 신생회사와 함께 매각하려는 부지는 신한중공업이 지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공유수면을 매립한 약 38만6,922㎡(11만7,044평)과 5·6공장 주차장 부지다. 이 부지들은 매립사업 전 기존 신한중공업 부지인 약29만2,119㎡(8만8,366평) 보다 오히려 더 넓으며, 해안가에 방파제가 설치돼 선박 접안까지 용이하다.
 

   
신한중공업 노동조합이 8일 회사 정문 앞에서 회사의 인적분할을 반대한다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에 노조는 이번 인적분할을 통한 회사 매각은 '절대 불가'라는 입장이다.

최근 조선업계가 호황기로 접어들면서 대부분 부지를 확보하고 인력을 충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이에 반하는 행보라는 거다. 특히 기존부지의 시설이 노후화되고, 매립지보다 업무 환경도 좋지 않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노조 관계자는 "직원들이 지난 2016년부터 총 10억원 가량의 임금을 반납하면서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고, 이제야 조선업이 호황기 분위기에 접어들어 다들 희망에 부풀어 있었다"며 "그런데, 신생회사의 매각을 통해 직원들이 어렵게 조성한 매립지를 판다고 한다. 이는 시류도 읽지 못한 채 지역 향토기업이 다시 발돋움할 기회를 버리고 당장 눈앞의 이익만 챙기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39조 산업용지 등의 처분 제한을 피하려고 '인적 분할'이라는 수를 세워 불과 3년 만에 부지를 처분하는 것"이라며 "접안시설까지 갖춘 활용성이 높은 부지를 판다는 것 자체가 회사의 비전에 관심이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매립지 매각 대금도 2,000억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1,900억에 인수해 회사는 그대로 존치하고 투자금은 그대로 회수하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날부터 회사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인적분할 반대 운동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회생절차 중인 신한중공업을 매입할 당시 인적분할을 추진한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이미 설명했다"며 "인적분할을 추진해도 100% 고용승계를 하기 때문에 절차상 문제가 없고, 당장 신생회사가 매각된다는 보장도 없다. 다만 회사의 필요에 따라 인적분할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인적분할에 대한 소식은 금시초문"이라며 "산업집적법에 따라 5년 이내 부지를 매각하거나 처리할 경우 관리기관인 산업단지 공단에 양도하는게 원칙이지만, 회사가 매각되는 것은 산업직접법에 해당되지 않는 사안이다"라고 말했다.


김상아 기자 secret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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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자탕탕이 2022-08-09 18:45:53

    생계를 위해 입사한 직원들이 희생을 감행하며 회사를 살리고 있는데 정작 회사는 그 노력에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것이 모든 일을 추진해도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각자 회사에 몸을 담게 된 이유는 다를 수 있지만 결국 모두 회사의 이름 아래 함께하는 동료입니다. 대립보다 열린 자세로 타협을 이루는 날이 조속히 오길 바랍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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