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기능경기대회 애니메이션 직종 수상 왼쪽부터 김태린, 하가혜, 신연서.

전국기능경기대회 CNC선반 왼쪽 현대공고 황성빈.

울산시교육청이 경상남도에서 개최된 제57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관내 직업계고 학생들이 금 2개, 은 2개, 동 2개, 우수 1개, 장려 6개 등 총 13명 입상으로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5일까지 8일간 실시된 이번 대회에서 울산은 CNC/선반, 금형, 용접, 피부미용, 애니메이션, 제과, 제빵 등 총 17개 직종에 울산공고, 현대공고를 비롯한 8개의 직업계고 학생 37명이 출전했다.

수상 현황으로는 애니메이션 직종에 김태린(울산애니원고), 하가혜(울산애니원고)가 금메달을, 금형 황재민(울산마이스터고), CNC/선반 황성빈(현대공고)이 은메달을, 애니메이션 신연서(울산애니원고), 용접 황유비(현대공고)가 동메달을 수상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애니메이션 직종은 울산애니원고 참가 선수 3명 모두 메달을 획득하고, 큰 점수차로 2명의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금메달을 획득한 김태린, 하가혜 선수는 '미래전사'라는 어려운 과제에 도전해 울산 심사위원이 없는 상황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 학생 모두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는 상당한 실력자로 이미 관련 업계에서는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오고 있다.

금형 분야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황재민 학생은 이미 현대자동차에 입사가 결정된 재원으로 한 치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는 어려운 직종인 금형 분야에서 처음으로 은메달을 획득해 울산마이스터고에서는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다.

현대공고 CNC/선반 직종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황성빈 선수는 작년 전국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끊임없는 열정을 쏟아 성과를 이뤄냈다.

용접분야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황유비 선수는 1학년부터 성적 1등을 놓치지 않는 재원으로 2학년 때 이미 포스코에 입사가 확정된 학생이다.

이밖에도 제빵 권도연(울산생활과학고)이 우수상을, 용접의 김무현(현대공고), 주조 김동휘(울산공고), 건축설계/CAD 조찬흠(울산공고), 장시원(울산공고), 제과 박나의(울산생활과학고), 농업기계정비 유민희(울산산업고)가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총 13명의 학생들이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회 입상자에게는 메달과 함께 1,000만원(금), 600만원(은), 400만원(동)의 상금이 지급되고,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1·2위 입상자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기능대회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지도교사 및 학생들에게 깊은 감사와 격려를 보내며, 내년에는 우수한 멘토를 더 지원해 훌륭한 기능인재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섬미 기자 01195419023@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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