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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외교행보 정치권 ‘뜨거운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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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주희 기자
  • 승인 2022.09.2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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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컨퍼런스 빌딩에서 한일 정상 약식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野 "비속어로 국격 실추" 십자포화
기시다와 만남엔 ‘굴욕외교’ 맹비난

與 "文, 유엔서 종전선언 구걸" 역공
한 · 일 관계 변화 등 강조 공세 차단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논란이 정치권을 달구는 형국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십자포화를 퍼부었고,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2년 9개월 만의 한일정상회담과 유엔 사무총장의 유엔총회 연설 극찬 등을 강조하며 야당의 공세를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민주당은 이날 윤 대통령의 막말 논란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30분 회담'을 굴욕으로 규정하며 공세에 나섰다.

앞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한 조문 불발 논란에서 언급했던 '외교 무능' 프레임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빈손 외교, 비굴 외교에 이어 윤 대통령의 막말 사고 외교로 대한민국의 국격까지 크게 실추됐다"고 말했다.

이어 "회의장을 나오면서 비속어로 미국 의회를 폄훼한 발언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겨 대형 외교사고로 큰 물의를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이 글로벌 펀드 제7자 재정공약 회의장에서 걸어 나오면서 수행하던 박진 외교부 장관 등 주변 사람들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내용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을 거론한 것이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약식 회담'으로 규정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간 만남에 대해서도 '외교 무능'을 넘어 '참사'라며 맹비난했다.

기시다 총리가 참석하는 행사가 열린 장소로 찾아가서 한국 언론이 취재도 못 한 과정 자체가 굴욕적이라는 지적이다.

민주당은 이번 일들을 계기로 윤석열 정부가 외교 분야는 물론, 국정 전반에 준비가 안 됐다는 점을 내세워 인적 개편 등으로까지 전선을 넓혀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 등과 비교하며 역공을 펼쳤다.

김기현(남구을) 의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그동안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유엔 연설을 하면서 늘 공허한 종전선언만 구걸하다시피 했다"면서 "윤 대통령은 그런 터무니없고 뜬구름 같은 얘기에서 벗어나서 대한민국이 정상 국가로서 앞으로 작동될 것이라는 선언을 했다"고 대비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높게 평가한 점을 언급한 뒤 "비록 국가원수인 대통령의 외교성과에 대해서도 야당 입장에서 비판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도 최소한의 품격과 예의는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날 미국 뉴욕에서 한일정상회담을 한 것이 2019년 12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 간 회담 이후 2년 9개월 만이라는 점을 언급한 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후 한일 관계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와 현 정부의 대일 외교 차이를 강조했다.


백주희 기자 qorwngml01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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