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신호 잔여 시간, 내비로 확인…울산서 10월부터 서비스







울산지역 일반 운전자가 사용하는 민간 내비게이션에서도 교차로에 진입할 때 횡단보도 진행 신호가 얼마나 남았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돼 '과속'이나 '꼬리물기' 같은 위험 운전 예방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25일 울산시에 따르면 도로교통공단, 아이나비시스템즈,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등과 실시간 신호정보 제공을 위한 '미래 융복합 교통기반 구축 및 서비스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실시간 신호정보 제공 서비스는 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할 때, 진입하는 방향 신호등의 잔여 시간을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표출해주는 것이다.

이로써 운전자는 주행 경로에 있는 교차로와 횡단보도의 신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과속'이나 '꼬리물기' 같은 위험 운전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교차로 인근에서 불필요하게 소모되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아울러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앞으로 자율주행차 주행 지원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 서비스는 그동안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실증사업의 하나로 화물차와 시내버스 등에 설치된 전용 단말기로 제공됐다.

이에 시는 지난 23일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에서 '미래 융복합 교통기반 구축 및 서비스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 일반 운전자가 사용하는 민간 내비게이션에서도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

우선 10월부터 카카오내비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후 아이나비와 티맵에서도 서비스된다.

시는 현재 도심 주요 도로 169개 교차로에 대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200개 교차로를 추가하는 등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교통안전 측면은 물론 향후 자율주행 등 선진화된 미래 교통 환경 기반을 구축하는 측면에서도 필요한 서비스"라면서 "기업들과 협업해 시민들에게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혜정 기자 jhj74@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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